[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LAFC)이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토마스 뮐러(벤쿠버 화이트캡스)와 한 팀에서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것이 현실화된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올스타전을 통해서다.
MLS 사무국은 3일(이하 한국시간) 2026년 올스타전 개최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역시 MLS 최고 스타들로 구성되는 올스타팀이 멕시코리그 올스타팀(리가 MX)과 한 판 대결을 벌인다. 올해 올스타전은 7월 30일 샬럿FC의 홈구장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올해 MLS 올스타전은 축구팬들의 관심을 더욱 많이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전에는 없던 새로운 슈퍼스타들이 가세했기 때문이다. 바로 손흥민과 뮐러다.
손흥민과 메시, 뮐러의 동반 출전이 예상되는 2026 MLS 올스타전 일정이 정해졌다. /사진=메이저리그사커 공식 홈페이지
메시가 마이애미에 입단하며 미국 무대로 진출한 뒤 MLS의 인기 확산은 메시가 거의 홀로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지난해 여름 월드 스타 두 명이 잇따라 MLS로 향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최고 공격수로 자리매김한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 LAFC 유니폼을 입었고, 독일 분데스리가 간판 공격수였던 뮐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벤쿠버로 이적했다.
특히 손흥민이 LAFC에 입단한 뒤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MLS 전체가 들썩인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MLS 측은 손흥민의 이런 인기를 활용하기 위해 2026시즌 개막전 최고 흥행 카드로 손흥민의 LAFC와 메시의 마이애미를 맞붙게 했다. 지난 22일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두 팀간 개막전에는 7만명 이상의 관중이 운집해 역대급 흥행 성공을 거뒀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선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LAFC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MLS 측은 올해 올스타전에서도 이들 새로운 월드 스타들을 앞세워 흥행 대박을 노리고 있다.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스타전 개최 계획을 알리면서 포스터에 손흥민과 뮐러를 메시와 함께 전면에 내세웠다. 또 한 명 포스터에 등장하는 선수는 올스타전이 열리는 샬럿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미국대표팀 베테랑 수비수 팀 림(샬럿FC)이다.
부상 등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손흥민은 당연히 올스타 멤버로 뽑힐 것이고, 메시와 한 팀으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MLS 올스타팀은 총 26명의 선수들로 구성된다. 팬 투표로 11명(베스트 11)을 뽑고 올스타팀 감독이 13명을 선정한다. 여기에 돈 가버 MLS 커미셔너가 2명의 선수를 추천한다. 올스타 선수 선발을 위한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개된다.
MLS 측은 올해 올스타전을 단순한 올스타전 한 경기 이벤트로만 그치지 않고 미국 축구 축제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올스타전이 열리는 한 주간을 올스타 위크로 정해 각종 이벤트를 개최하고, 올스타전 바로 전날에는 이벤트 매치인 2026 MLS 올스타 스킬 챌린지도 열 예정이다.
올해 올스타전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이 끝난 직후 열린다는 점에서 MLS 측은 월드컵 열기가 올스타전으로 옮겨가기를 희망하고 있기도 하다.
MLS 올스타와 리가 MX가 맞붙는 올스타전은 2021년 시작돼 이번이 통산 5번째(2023년 미개최)다. 이전 4번의 맞대결에서는 MLS 올스타가 3승 1패로 우위를 보였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