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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GS, 미래 방향 구체화…주총서 포트폴리오 기반 정비한다

2026-03-03 10:51 | 박소윤 기자 | xxoyoon@daum.net
[미디어펜=박소윤 기자]현대건설과 GS건설이 올해 정기 주주총회를 기점으로 체질 개선 기반을 확충한다. 정관 변경, 이사회 구성 개편 등을 통해 미래를 겨냥한 성장 전략을 구체화하며 중장기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이 미래 성장 전략 가동에 속도를 낸다. 오는 3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정관 일부 변경 등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이달 26일 개최되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 일부 변경을 포함한 총 6건의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이번 주총의 핵심은 사외이사 선임과 사업 목적 추가다.

새 사외이사 후보로는 정은혜 서울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정 교수는 산업통상자원부 위원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구원 등을 역임한 에너지 분야 전문가다. 에너지 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젊은 공학자상 수상 경력 등을 통해 차세대 기술 전문성도 인정받은 인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은 원전과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분야를 미래 성장축으로 삼고 있다. 관련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합류시켜 전략 수립의 전문성과 실행력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단순히 사업 외연을 넓히는 차원을 넘어 '인적 기반'을 강화해 정책 등 대내외 변수에 대응하는 역량을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현대건설은 "정은혜 후보자는 급변하는 글로벌 에너지 패러다임 속에서 회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최적의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사업 목적 추가 안건 역시 현대건설의 미래 방향성을 내포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주총을 통해 주택 및 커뮤니티 관련 컨설팅·운영업을 정관에 새롭게 포함할 예정이다. 준공 이후 시설 운영과 커뮤니티 프로그램 관리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의도다. 

실제 현대건설은 최근 아파트 커뮤니티 서비스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단지 내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H 컬처클럽'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도입하며 주거 만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주택 시장의 차별화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하드웨어 경쟁력을 넘어 소프트웨어 역량까지 끌어올려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려는 포석이다.

GS건설도 주택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확대에 방점을 찍는다. GS건설은 내달 24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위치 정보 및 기반 서비스업, 광고업 및 광고대행업 등을 신규 사업 목적으로 추가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주거 플랫폼 '자이홈' 고도화를 염두에 둔 조치로 풀이된다. 

GS건설은 "자이홈 애플리케이션의 플랫폼 확장과 위치 기반 생활편의 서비스 제공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에너지 분야 확대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GS건설은 이번 주총에서 재생에너지 전기공급사업을 정관상 사업 목적에 추가할 계획이다. 에너지 대전환 흐름 속에서 전력 공급과 운영까지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GS건설은 그동안 꾸준히 재생에너지 시장의 문을 두드려왔다. 국내에서는 충남 태안에 60 메가와트(㎿) 규모 태양광 발전사업과 30㎿ 규모 지붕형 태양광 발전사업에 개발사로 참여해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LG유플러스와 태양광 발전 전력의 직접구매계약(OPPA) 공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태안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20년간 LG유플러스에 장기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GS건설은 올해 인도 파투르 태양광 발전단지 준공을 마쳤다. 2023년 인도 신재생개발법인을 출범시킨 이후 거둔 첫 결과다. 해당 발전단지는 12.75㎿p(메가와트 피크) 규모로, 연간 약 1800만~2000만㎾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약 60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해당 프로젝트에서 GS건설은 시공뿐 아니라 발전 설비 운영과 전력 판매까지 전 과정을 수행한다. 전체 설비 중 약 69%에서 생산되는 연간 13.9GWh 규모의 전력은 향후 25년간 일진글로벌 인디아에 공급되며, 나머지 전력은 현지 부동산 개발사에 판매될 예정이다.

[미디어펜=박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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