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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투쟁 나선 국힘, 청와대 도보 행진..."사법파괴 3법 막아야"

2026-03-03 16:43 | 이희연 기자 | leehy_0320@daum.net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은 3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본회의를 통과한 사법 3법(법왜곡죄·재판소원·대법관 증원)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의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를 촉구하며 국회에서부터 청와대까지 도보행진을 시작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등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사법독립 헌정수호를 위한 대국민 호소 국민대장정 규탄대회'에서 '삼권분립 파괴 당장 중단하라', '사법 파괴 독재완성' '대한민국 헌정 수호'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여당의 입법 폭주를 규탄했다.

장 대표는 규탄사에서 "사법파괴 3법은 결국 이재명 독재 공화국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 법은 결국 사법질서,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대한민국의 종말을 불러올 것"이라며 "제가 맨 앞에 서서 싸우겠다. 맨 앞에 서서, 싸워 이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3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사법독립 헌정수호를 위한 대국민 호소 국민대장정 규탄대회' 출정식에서 출정사하고 있다. 2026.3.3./사진=연합뉴스



장 대표는 당내 갈등 상황을 의식한 듯 "여러 목소리로 갈라지면 어떤 목소리도 들리지 않는다"며 "모든 자유우파 동지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드린다. 우리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때까지,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이 기치를 두고 있는 '자유민주주의 헌정수호'라는 하나의 구호로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의 정의는 완전히 무너지고 있다"며 "공취모(이재명 대통령공소취소모임) 홍위병들을 앞세워서 이 대통령은 공소취소 협박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번에 통과된 사법파괴 3법 중 첫 번째가 법왜곡죄다. 유죄를 내리려고 하는 판사들은 전부 고소·고발이 된다"며 "범죄자들이 판치는 세상을 만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독재가 이미 시작됐다. 이걸 막을 수 있는 힘은 국민 여러분이 유일하다"며 "사법파괴 악법들 때문에 정의를 지켜야 할 마지막 보루인 법관들이 이미 정권의 눈치를 보고 잇다. 모든 판사들에게 용기를 불러일으켜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국민대장정 규탄대회에는 의원 80명 이상이 참석했다. 김민수·김재원·양향자 최고위원을 비롯해 50여명의 원외 당협위원장도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가슴에 '사법부독립'이 적힌 검은색 근조 리본을 착용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사법독립 헌정수호를 위한 대국민 호소 국민대장정 규탄대회' 출정식을 마치고 청와대로 행진하고 있다. 2026.3.3./사진=연합뉴스



아울러 규탄대회 현장에는 태극기와 미국 성조기를 흔들거나, 우리공화당 깃발을 든 시민들도 있었다. 이들은 장 대표가 규탄사를 위해 연단에 오르자, '장동혁 힘내라'고 외치기도 했다. 반면 일부 시민들은 '윤어게인 말고 좀 잘하라'고 쓴소리를 던지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국회를 벗어난 후 피켓을 들거나 별도의 구호 제창 없이 청와대 사랑채까지 침묵하며 이동 중이다. 이날 집회 신고가 되지 않아, 구호를 제창하거나 피켓을 들 수 없기 때문이다. 당 지도부는 청와대 앞에서 기자 회견을 할 예정이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도보 행진 중 지지자들이 "장동혁"을 외치자, "오늘 집회 신고가 안돼서 구호를 외치면 안되고, 피켓도 들면 안된다"며 "장 대표와 의원들만 청와대까지 침묵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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