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폭등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을 지켜주겠다고 공언했다.
CNN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필요하다면 미국 해군은 가능한 한 빨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호위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DFC)에 걸프 지역을 통과하는 해상 무역, 특히 에너지 운송에 대해 정치적 위험 보험과 금융 보증을 제공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조치는 모든 선박 회사에 제공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상황에서도 미국은 세계로의 자유로운 에너지 흐름을 보장할 것이라면서 "미국의 경제적·군사적 힘은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하다. 앞으로 더 많은 조치가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을 모두 불태우겠다"고 협박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석유수송로가 차단된데 따른 것이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 발발 이후 국제유가는 폭등세를 지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대해 "유가가 잠시 높게 유지될 수는 있겠지만, 전쟁이 끝나면 가격은 이전보다 더 낮아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중동 지역 전반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되자 중동에서 중국으로 원유를 운송하는 비용은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3일(현지시간) 현재 중동에서 중국으로 200만 배럴의 원유를 운송하는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의 기준 운임은 하루 42만3,736달러로 치솟았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94%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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