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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인천토박이' 박찬대 인천시장 단수공천...수도권 첫 깃발

2026-03-04 12:12 | 김주혜 기자 | nankjh706@daum.net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일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수도권 광역단체장 중 처음으로 인천광역시장 후보에 박찬대 민주당 의원을 단수 공천했다. 지난달 27일 강원지사 후보로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1호 공천'한 데 이은 두 번째 확정 발표다.

김이수 민주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중앙당 공관위는 박 후보를 인천광역시장 후보로 단수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박 후보가 "2009년 입당해 민주당의 든든한 기둥으로 성장했고 험지였던 연수구에서 30년 만에 첫 민주당 의원이라는 기록을 세운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이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6.3.2./사진=연합뉴스



특히 "지난 2024년 말 원내대표로서 비상한 계엄정국 아래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선봉 됐다"며 "인천은 단지 수도권의 일부가 아니라 인천만을 위해 뛸 적임자를 간절히 찾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을 위해 헌신한 박 후보가 그 적임자로 모자람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발표 직후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박 후보가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검찰 독재 정권에 맞서 밤낮없이 싸워온 용기 있는 정치인"이라며 "12·3 비계엄 당시 리더십을 발휘해 국민을 결집시킨 정권교체의 1등 공신"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박 후보는 "민주당의 2호 공천이자 수도권 첫 후보라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인천에서부터 승리의 바람을 일으켜 전국적인 지선 승리를 견인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혁신적 정책들을 인천에서 가장 먼저 성공시켜 '정책 성공의 표준'으로 만들고 이를 전국으로 확산해 정권 재창출의 징검다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수도권의 한 축인 인천을 단수 공천으로 조기에 확정한 것은 전략적 집중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일 서울시장(김영배·김형남·박주민·전현희·정원오), 경기지사(권칠승·김동연·양기대·추미애·한준호) 등 주요 격전지를 대규모 경선 지역으로 분류한 바 있다.

치열한 당내 경선이 예상되는 서울·경기와 달리 인천을 단수로 확정한 것은 후보의 본선 경쟁력을 조기에 끌어올려 수도권 전체의 승리 기운을 확산시키겠다는 지도부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정 대표는 이날 인천을 '민심의 바로미터이자 승리의 열쇠'라고 지칭하며 박 후보의 '인공지능(AI)·바이오·콘텐츠·에너지' 비전을 높게 평가했다.

인천이 고향인 3선 의원이자 원내대표 출신 중량급 인사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민주당은 서울·경기 경선 컨벤션 효과와 인천의 조기 안착이라는 투트랙 전략으로 6·3 지방선거 수도권 탈환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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