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필리핀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고 한국전 참전용사를 만나 한국 초청을 공식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검은 정장과 검은 넥타이 차림으로 필리핀 마닐라 영웅묘지 내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식을 진행했다.
이 대통령은 헌화대에 올라 헌화한 뒤 묵념하며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렸다. 행사에는 필리핀 의장대 36명과 소총수 21명, 군악대 24명 등이 도열했다.
필리핀을 국빈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4일 마닐라 영웅묘지 내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고 있다. 2026.3.4./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헌화식에 이어 필리핀 참전용사와 후손들을 직접 만나 감사의 뜻을 전했다.
참전용사인 벤자민 산토스는 한국전 참전 당시 촬영한 사진을 이 대통령에게 보여주며 “대통령을 만나 뵙게 돼 기쁘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헀다.
이에 이 대통령은 “장군님도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사진 뒷면에 “귀하의 헌신에 감사드립니다”라는 글을 남기고 서명했다.
다른 참전용사 프루덴시오 마누엘은 “제 손자가 지난주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했다. 감사하다”고 말했고 이 대통령은 “우리가 감사하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휠체어를 탄 참전용사와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무릎을 꿇고 눈을 맞추며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참전용사들과 환담을 마친 후 이 대통령은 보훈부 관계자에게 “참전용사 국내 초청 행사를 진행하지 않느냐”며 “가능하다면 이분들을 한국으로 초청하자”고 말했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