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국제유가 폭등세가 일단 멈췄다.
4일(현지시간) 국제 원유시장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최근월물은 0.13% 오른 배럴당 74.66 달러를 기록했다. 또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81.37 달러로 약간 하락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에 나서고, 이란이 이에대한 보복으로 세계 최대 석유 수송로인 호르무즈해협 봉쇄를 선언하면서 국제유가가 폭등했다.
WTI는 지난 2일 6%, 3일엔 5% 각각 급등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을 패닉으로 몰아넣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 "미국이 국제개발금융공사(DFC)를 통해 유조선에 보험을 제공하고 필요할 경우 해군이 페르시아만 유조선 호송에 나설 것"이라고 밝히면서 국제유가 상승폭이 억제됐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백악관이 걸프 지역 원유 거래를 지원하기 위한 일련의 발표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발표할 여러 조치를 가지고 있다. 어제 DFC가 걸프 지역에서 운항하는 원유 운반선과 화물선에 보험을 제공한다는 발표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운항은 선주들이 이란의 보복 공격 대상이 될 것을 우려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원유 수송 경로로, 전 세계 원유 소비량의 약 20%가 이곳을 통해 수출된다.
그러나 국제유가가 안정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장기화하고, 이란의 호르무즈 차단이 지속될 경우 국제유가 폭등세는 다시 현실화 할 수 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