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AFC가 '흥부 듀오'의 합작골로 패배를 면했다. 시즌 개막 후 이어오던 연승 행진을 멈춘 것은 불만이다.
LAFC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LA)의 BMO스타디움에서 열린 알라후엘렌세(코스타리카)와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6강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LAFC는 오는 18일 열리는 원정 2차전에서 이겨야 8강에 오를 수 있게 돼 부담스러운 상황이 됐다.
LAFC는 올 시즌 개막 후 정규리그 MLS(메이저리그 사커) 3연승, 챔피언스컵 1라운드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전 2연승 등 5연승 행진을 벌였다. 이날 무승부로 연승을 마감했다.
LAFC가 손흥민의 도움에 이은 부앙가의 동점골로 알라후엘렌세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사진=LAFC 공식 SNS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면서 드니 부앙가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시즌 7번째 도움이다. 이날 경기까지 손흥은 공식전 총 1골 7도움(리그 3도움, 챔피언스컵 1골 4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부앙가, 티모시 틸만과 함께 LAFC 공격을 이끌었다. 상대가 손흥민을 집중적으로 견제하는데다 계속된 파울로 리듬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도 손흥민은 7개의 슛을 시도하며 부앙가와 함께 가장 많은 슛을 쐈지만 골문 안으로 들어간 것은 없었다.
LAFC가 앞서갈 기회를 놓쳤다. 전반 28분 아민 부드리의 크로스를 받은 세르지 팔렌시아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을 때렸다. 알라후엘렌세 골키퍼 워싱턴 오르테가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35분 부앙가의 슛도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반면 알라후엘렌세는 단 한 번의 역습으로 골을 뽑아냈다. 전반 44분 역습 상황에서 우측에서 넘어온 볼을 LAFC 수비수 라이언 포르테우스가 머리로 걷어냈다. 이 볼을 달려든 알레한드로 브란이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LAFC는 전반전 77%의 높은 볼 점유율과 12개의 슛(유효슈팅 4개)을 시도하는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0-1로 뒤졌다.
후반에도 주도권을 잡고 공세를 이어가던 LAFC가 동점 추격했다. '흥부 듀오'가 해냈다. 후반 11분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왼쪽 측면으로 패스했다. 부드리가 이 볼을 흘리자 부앙가가 강력한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동점골을 작렬시켰다.
이후 LAFC는 역전을 노리고 거세게 몰아붙였다. 골로 마무리가 잘 안되자 선수 교체 카드도 빼들었다. 하지만 알라후엘렌세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손흥민도 기회만 생기면 슛을 시도했으나 오르테가 골키퍼에게 걸리며 끝내 기대했던 골을 넣지 못했다.
손흥민은 시즌 첫 경기였던 지난 2월 18일 레알 에스파냐와 1차전에서 첫 골을 넣은 후 5경기째 득점 침묵이 이어졌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