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주혜 기자]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을 방문해 "민주당과 한국노총은 뗄레야 뗄 수 없는 정책 연대 파트너"라며 "모든 노동자가 정당한 법적 보호와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취임 이후 더 빨리 찾아뵀어야 했는데 늦게 온 것 같아 송구하다"며 "한국노총 창립 80주년과 김동명 위원장의 3연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인사를 건넸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3.10./사진=연합뉴스
특히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있는데 현장에서 묵묵히 땀 흘려온 하청 노동자분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시행 과정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년 연장 등 노동 현안과 관련해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최대한 빨리 해결할 수 있도록 당 내부적으로도 치열하게 논의하고 있다"며 "입법 관련 제안을 주시면 더욱 세밀하게 살펴 200만 조합원 시대로 가는 한국노총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열린 한국노총 창립 8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6.3.10 [공동취재]./사진=연합뉴스
이에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전임 원내대표 시절에는 당선 이후 임기 마칠 때까지 단 한 번도 방문이 없었는데 오늘 한 원내대표의 방문은 굉장히 큰 진전이라고 본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다만 "그간 소통과 연대는 잘 이뤄졌지만 약속했던 입법은 지지부진하다는 현장의 비판이 많다"며 "정년 연장 등 피부에 와닿는 실체적인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다 보니 모든 것에 대해 부정적인 정서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쓴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한 가지 마음이 안 든다고 돌아서는 관계가 아닌 만큼 갈등이 있더라도 서로 협조하며 나아가야 한다"며 "민주당이 한국노총과의 연대하는 모습을 통해 현장의 불안감을 누그러뜨리고 이재명 정부와의 소통에서도 가교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