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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서 스마트폰 보시나요?”… 시몬스·전문의가 밝힌 ‘꿀잠 도둑’의 정체

2026-03-11 17:35 | 김견희 기자 | peki@mediapen.com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수면 브랜드 시몬스가 건강한 수면 문화 확산을 위해 대한수면학회와 공동 조사한 '2026 대한민국 수면 건강 리포트'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국민 수면 실태와 임상적 시사점을 공유하고, '수면이 곧 삶의 질'이라는 인식을 확산시켜 수면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가 국내 대표 수면의학 학술단체인 대한수면학회와 손잡고 국민의 건강한 수면환경 조성을 위해 힘을 모은다. 이날 심포지엄 에 참석한 대한수면학회 주요 연사들./사진=김견희 기자



시몬스는 이날 서울성모병원에서 대한수면학회와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날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수면건강 리포트에 따르면 시몬스와 학회는 지난 1월 27일부터 나흘 간 전국 만 19~6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수면 질 관련 조사를 진행 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 중 72.1%가 수면의 질 저하로 불편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가 업무나 학업을 수행할 시 집중력 저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전체 응답자 중 69.2%는 수면 시간이 최소 권장 시간인 7시간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잠자리에 드는 시간도 오후 11시부터 새벽 1시 사이가 58.5%를 차지했다. 

전체 응답자 중 78.6%는 침대(매트리스)에서 취침을 하면서 바닥이나, 소파 대비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매트리스 구매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부분은 편안함과 지지력이 77.7%로 응답률이 높았으며, 품질과 내구성(53.3%), 가격(36.9%), 체형과 수면습관 적합성(24.7%)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응답자 중 매트리스가 수면의 질에 영향을 준다고 보는 비율은 67.2%로 높게 나타났다. 매트리스의 불편점의 경우 꺼짐과 지지력이 가장 큰 불편 사항(57.4%)로 나타났으며, 이어 경도와 착와감(48.1%) 등이 뒤를 이었다.

취침 직전 주요 활동으로는 '디지털 콘텐츠 소비'가 72.4%로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수면 방해 요인으로 인지하고 있는 이들 중 72.9%는 실제 취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 직전 디지털 콘텐츠 소비 이용자 79.1%는 디지털 콘텐츠 소비 시간을 줄여 수면 시간을 늘릴 의향이 있다고 답해 수면의 질 개선에 대한 높은 의지를 나타냈다. 

카페인의 경우 섭취 여부보다 섭취 시점이 수면의 질에 더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응답자 중 76.4%가 하루 1잔 이상의 커피를 섭취하고 있으며, 연령대가 높아질 수록 다량 섭취하는 경향을 보였다. 다만 수면 만족도가 낮은 불만족 응답군에서 커피를 마시지 않는 비율(27.3%)이 만족 응답군(24.8%)보다 높게 나타났다. 

시몬스 관계자는 "수면은 건강과 직결된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숙면에 대한 관심 또한 커지고 있다"며 "이번 리포트는 수면 환경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건강한 수면 문화 확산의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엄유현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부교수가 '불면증 환자를 위한 수면습관 및 수면환경'에 대한 발표를 이어가고 있다./사진=김견희 기자



이어진 심포지엄에선 '좋은 잠, 더 나은 삶'을 슬로건으로, 숙면을 위한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엄유현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부교수는 '불면증 환자를 위한 수면습관 및 수면환경'에 대해 설명했다. 

엄 이사는 불면증의 원인이 결국 각성 조절을 실패해 부교감신경(이완)이 활성화되지 않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불면증 환자들이 겪는 어려움은 대부분 과각성"이라며 "몸은 누워있는데, 생각과 걱정의 루프, 감각적 과부하, 침대의 잘못된 학습, 휴식모드 전환의 실패로 잠이 안오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불면증을 예방하는 방법으로 엄 이사는 "낮에는 최대한 활동을 해서 각성도를 높이고 밤에는 빛과 소음, 체온 등 각성을 떨어트리도록 유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이를 위한 수면 습관 및 환경 조성 방안'에 대한 강연도 이어졌다. 김은희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소아청소년기의 성장기에 따른 수면의 변화는 폭이 크다"며 "좋은 수면 습관은 4개월 이후 기질 발달에 영향이 있어 규칙적인 수면 습관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아이들에게 좋은 수면 습관을 형성하기 위해선 알맞은 매트리스와 침구를 구비해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시몬스와 대한수면학회는 수면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대국민 수면건강 증진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고 체계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민수 시몬스 대표와 박찬순 대한수면학회 회장 등을 비롯한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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