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SK그룹, 미국 ‘AI 컴퍼니’에 1조 원대 출자… ‘종합 AI 솔루션’ 가속도

2026-03-11 18:09 | 조우현 기자 | sweetwork@mediapen.com
[미디어펜=조우현 기자]SK그룹이 인공지능(AI)을 그룹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전사 차원의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지주사인 SK㈜와 SK이노베이션 등 주요 계열사가 미국 내 AI 전담 법인에 1조 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하며 ‘종합 AI 솔루션 공급사’로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SK㈜는 SK하이닉스의 미국 AI 법인인 ‘솔리다임(SK하이닉스 낸드 프로덕트 솔루션)’에 2억5000만 달러(약 3660억 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솔리다임은 지난 2021년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 사업부를 인수해 설립한 법인으로, 올해 초 조직 개편을 통해 미국 내 AI 투자를 총괄하는 ‘AI 컴퍼니’ 역할을 부여받았다.

SK그룹은 올해 최태원 회장의 AI 강화 전략 아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SK 서린빌딩 전경./사진=SK 제공



SK이노베이션 역시 최근 이사회를 통해 솔리다임에 향후 4년간 3억8000만 달러(약 5560억 원)를 출자하기로 확정했다. 이번 투자는 자금이 필요할 때마다 투자금을 집행하는 ‘캐피털 콜(자금 요청)’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로써 두 계열사가 투입하는 총규모는 약 1조 원에 달한다.

앞서 SK하이닉스가 솔리다임에 100억 달러(약 13조 원) 규모의 출자를 단행한 데 이어, 그룹 내 다른 핵심 계열사들 또한 조만간 구체적인 AI 투자 계획을 확정 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해 온 ‘종합 AI 솔루션 공급사’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그룹사 차원의 공동 대응으로 풀이된다.

SK그룹은 솔리다임을 거점으로 미국 현지에서 AI 핵심 기술을 보유한 유망 기업을 직접 발굴하고 투자할 계획이다. 단순한 반도체 제조를 넘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AI 생태계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복안이다.

SK그룹 관계자는 “AI를 중심으로 한 그룹의 전사적 성장 전략을 지원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선제적인 투자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계열사들이 공동 출자를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