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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겸 "'KTV 외압' 의혹 최민희, 직권 남용…과방위원장 사퇴해야"

2026-03-11 18:34 | 이희연 기자 | leehy_0320@daum.net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한국정책방송원(KTV) 압박 의혹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방위원장을 향해 "심각한 직권남용 소지가 있다"며 "국회 과방위원장은 물론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최 위원장은 방송인 김어준 씨가 지난 1일 이재명 대통령 싱가포르 해외 순방 출국 장면을 찍은 KTV 영상에서 이 대통령과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악수 장면이 삭제됐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최 위원장은 이 대통령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서 쫓겨났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지난번 최민희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 팬카페인 제명이네 마을에서 소위 강퇴(강제 퇴장)를 당했다고 한다. 전후 사정을 살펴보면 이거 한편의 블랙코미디"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 회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2026.3.11./사진=연합뉴스



김 의원은 "다른 한편으로는 심각한 직권 남용 소지가 있어서 그냥 넘길 수 없는 사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시작은 음모론 장사꾼 김어준씨였다. 그런데 이것을 덥석 물은 것이 우리 과방위원장 최민희 위원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통령과 정 대표의 악수 장면이 없다'는 이게 뭐 대단히 중요한 것이냐"라며 "이런 저자 거리 잡담 수준을 가지고 국회 과방위원장이 사실을 한 번 확인해 보겠다며 직접 KTV에 연락해서 전후 사정을 알아봤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최 위원장 페이스북엔 '기존 2명이 아니라 3명이 촬영하도록 KTV에 예산을 더 배정해 줬으면 좋겠다'는 것도 있다"며 "KTV로 하여금 앞으로는 이 대통령뿐만 아니라 정 대표의 모습까지 화면에 담으라는 압박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고 직격했다.

그는 "위원장의 행태가 얼마나 황당했으면 이 대통령 팬카페에서 응답자의 약 95%가 강퇴에 찬성을 했겠느냐"라며 "이건 팬카페 강퇴로 끝날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그동안 최 위원장의 부적절한 처신은 이번 KTV 외압 논란 한 번이 아니었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향해서 뇌 구조가 이상하다, 딸 결혼식을 국정감사를 앞두고 열어서 논란을 자초했고, MBC 보도본부장을 퇴장시켰다"며 "위원장 사퇴로 부족하다. 의원직을 사퇴해야 된다. 민주당 의원 여러분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느냐"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최 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KTV에 문의한 적이 없다"며 "팩트체크를 빨리해 불필요한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도록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10월 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한국방송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민희 위위원장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2025.10.23.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최 의원의 반박에, 김 의원은 과방위 전체회의 종료 후 페이스북에 "최민희 위원장의 말장난이 도를 넘었다"며 "해명의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다"고 재반박했다.

김 의원은 "최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의 악수 장면이 삭제됐다는 김어준발 음모론에 부화뇌동, KTV 이매진의 방송 편집에 대해 '사실을 확인했다'고 하더니, 제가 오늘 과방위에서 'KTV 외압 의혹'을 제기하며 비판하자 'KTV에 연락한 적 없다'고 둘러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소한 '악수 장면' 하나를 두고 과방위원장이 사실 확인 운운하며 개입하는 순간, 방송 현장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이것이야말로 부적절한 압박이고. 권한 남용이다. 최 위원장은 지금이라도 과방위원장 직에서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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