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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호·유성엽·황주홍 安동반탈당...이날 당내 무슨일?

2015-12-17 21:33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대표의 탈당 이후 나흘만인 17일 현역의원의 첫 동반탈당 선언이 나왔다. 이날 문병호·유성엽·황주홍 의원은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당내 주류를 질타하며 탈당을 선언했다.

현역의원의 동반탈당이 나왔지만 지금까지 탈당을 고민 중인 현역의원은 김동철 의원 정도로 연말 전후로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는 최소 20명이 추가로 탈당할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특히 안 의원의 측근인 송호창 의원은 당에 잔류할 것을 선언했으며, 안 의원과 합류설이 돌던 김부겸 의원 역시 탈당 가능성은 공식 부인한 바 있다. 또 안 전 의원과 새정치연합을 창당한 김한길 전 대표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없이 이날 페이스북에 문 대표를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이들이 탈당을 결심하지 못하는 이유는 아직까지 확실성이 없기 때문이다. 이날 탈당한 문 의원 등 3인이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겠다”고 밝힌 만큼 신당 창당이 추진되겠지만 아직 윤곽이 나타나지 않은 상황에서 선뜻 탈당에 동참하기보다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대표의 탈당 이후 나흘만인 17일 현역의원의 첫 동반탈당 선언이 나왔다. 이날 문병호·유성엽·황주홍 의원은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당내 주류를 질타하며 탈당을 선언했다./사진=미디어펜

문 의원 등은 공동 회견문에서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어 야권을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금의 새정치민주연합으로는 이길 수가 없다. 총선은 물론 특히 대선에서 정권교체 가능성은 전무하다”면서 “야당이 이기지 못하면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의 실정과 오만, 불통과 무능을 심판할 수 없게 된다”고 했다.

이어 이들은 “사정이 이런데도 불구하고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정세인식은 안이하기만 하다. 거듭되는 선거 참패에도 불구하고 반성도, 책임도, 대책도 없다. 자기만 옳다는 아집과 계파패권에 눈이 어두워 승리의 길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당의 변화와 혁신, 총선승리와 정권교체가 불가능하다는 걸 알면서도 당에 남아 무기력하게 있을 수는 없었다”는 이들은 “(앞으로) 야권이 새누리당을 이기기 위해서는 지지기반을 넓혀야 한다. 저희는 계파패권이 만들어놓은 좁은 울타리를 벗어나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층은 물론 중간층까지 지지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정치의 대혁신과 민생정책, 한국경제의 재도약을 강조한 이들은 “반드시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새정치연합 당직을 갖고 있는 안 의원 측근 2000명도 무더기로 탈당했다. 이태규 정책네트워크 ‘내일’ 부소장을 비롯해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박왕규 ‘더불어사는 행복한 관악’ 이사장, 이수봉 인천경제연구소장, 곽태원 노동경제연구소장 등 안 의원의 측근들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선언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현 문재인 지도부는 말로만 혁신을 부르짖었을 뿐 진정한 의미의 혁신은 외면해왔다”면서 “이제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정치세력이 필요하다. 야당의 역할을 되살리고 수권정당의 역량을 가진 대안정당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 날 이종걸 원내대표는 여전히 최고위원회의 불참 고수를 밝히면서 문재인 대표의 퇴진을 주장했다. 지난 7일부터 열흘간 ‘최고위 보이콧’을 이어온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저에게 최고위에 들어오라는 취지는 분열의 지도부에 힘을 실어주고 거기에 가담하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문 대표의 ‘호위무사’로 불리는 최재성 총무본부장은 현역의원들의 탈당에 맞불을 놓듯 내년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큰 변화에 큰 헌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문 대표가 공언한 공천혁신에 기폭제가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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