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청명한 날씨의 성탄절인 25일 곳곳에 성당, 교회, 스키장 등에 인파가 넘쳤다.
▲청명한 날씨의 성탄절인 25일 곳곳에 성당, 교회, 스키장 등에 인파가 넘쳤다. /YTN 방송화면 |
충북의 천주교 성당과 개신교 교회는 미사와 예배를 열고 예수 탄생을 축하했다.
청주 내덕동 주교좌성당에서는 이날 오전 성탄 대축일 미사가 열렸다. 이시종 지사도 이 성당을 방문, 신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청주침례교회도 이날 오전 성탄 예배를 열고 예수가 이 땅에 오신 뜻을 새겼다.
수은주가 낮에도 3∼5도에 그치는 등 전날보다 추웠지만 도내 관광지와 유명 산에는 휴일을 즐기려는 행락객이 몰렸다.
사흘의 연휴가 시작된 이날 충주 수안보 이글벨리스키리조크에는 겨울 낭만을 만끽하려는 스키어들로 북적거렸다.
두툼한 스키복을 갖춰 입은 1000여명이 스키와 스노보드를 타고 하얀 설원을 누볐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 청남대에도 이날 오전 1천여명이 방문, 대청호와 맞닿은 대통령길 등을 거닐며 여유를 만끽했다.
오후에도 입장객이 이어져 폐장 때까지 2천여명이 넘어설 것으로 청남대 측은 내다봤다.
청주시 인근의 동물원과 문의 문화재단지, 상당산성 등에서도 가족단위 행락객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국립공원인 속리산과 월악산에도 겨울 산행을 즐기려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설치된 청주 성안길도 가족과 연인들로 붐볐으며, 시내 곳곳의 영화관도 성탄절 대목인 이날 매진 행렬을 이어갔다.
도내 고속도로 대부분은 원활한 편이지만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옥천휴게소∼청주나들목 구간의 차량 운행속도가 시속 40㎞에 그치는 등 정체 현상을 빚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