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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원숭이의 해' 병신년 첫 아기의 우렁찬 울음

2016-01-01 15:18 | 이상일 기자 | mediapen@mediapen.com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붉은 원숭이의 해'인 병신년이 밝자마자 제일병원과 차병원에서 태어난 아기가 가족과 의료진의 축복 속에서 우렁찬 울음을 터뜨렸다.

시곗바늘이 1일 0시 0분으로 넘어가자마자 서울 중구 묵정동 제일병원에서는 권남희(32·여)씨와 윤형섭(36)씨의 딸(3.28㎏)이 처음으로 세상의 빛을 봤다.

2014년 첫 딸을 출산한 데 이어 올해 둘째 아이를 안아 든 권씨는 "우리 아기 세상 밖으로 나오느라 엄마보다 더 고생했어. 건강하고 행복한 사람으로 자랄 수 있도록 엄마, 아빠가 사랑으로 키워줄게"라며 아기와 첫 인사를 나눴다.

윤씨는 "아기가 건강하고 마음이 따뜻한 아이로 자랐으면 한다"고 기뻐했다.

새해 첫 아기 출산 소식을 들은 황교안 국무총리는 권씨에게 축하카드, 선물과 함께 "출산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아기가 건강하고 지혜롭게 자라길 바란다"는 인사를 전했다.

같은 시각 서울 역삼동 차병원에서는 조진영(40·여)씨와 남편 정기철(41)씨가 4.26㎏의 건강한 아들을 품에 안았다.

조씨는 "난임으로 고생도 많이 하고 걱정도 많이 됐는데 새해 첫날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나줘서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씨도 "2016년 첫 아기를 낳아서 더욱 기쁘고 세상을 다 얻은 것 같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또다른 산모 모세(32·여)씨도 남편 문성욱(33)씨와 사이에서 3.13㎏의 건강한 남아 '알콩이'를 새해와 함께 얻었다.

모세씨는 "기다렸던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나줘서 대견하고 기쁘다"며 "도전과 창조를 상징하는 붉은 원숭이의 해 첫날 처음으로 태어난 만큼 밝고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올해 첫 입국자는 대한항공 KE854편으로 중국 베이징을 떠나 0시 25분 인천에 도착한 중국인 왕옌니(33·여)씨였다.

그는 "이번 방문이 20번째 한국 방문인데 평생 잊지 못할 여행이 될 것 같다"며 "2016년 새해 첫날을 한국에서의 뜻밖의 행운으로 시작하게 돼 한 해가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왕씨에게는 '2016∼2018 한국 방문의 해' 시작을 기념해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한국방문위원회, 한국관광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관계자들이 환영 목걸이와 왕복 항공권 등 선물을 증정했다.

새해 처음 출발한 국적 화물기인 상하이행 OZ987편은 이날 오전 1시 5분 전자 기기와 반도체 관련 화물 20t 등 60t의 화물을 싣고 인천공항을 이륙했다.

새해 첫날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은 독도다. 이곳의 일출 시각은 오전 7시 26분 18초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 7시 31분 울릉도에 이어 7시 32분 부산 태종대·해운대, 울산 간절곶·대왕암공원, 7시 33분 포항 호미곶, 7시 37분 제주 성산일출봉, 오전 7시 39분 강릉 정동진 등지에서 해가 돋는다.

서울의 일출 예정 시각은 오전 7시 46분 41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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