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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본좌'에 '소라넷'까지…끝나지 않는 야동과의 전쟁

2016-01-01 21:40 | 이상일 기자 | mediapen@mediapen.com

[미디어펜=이상일 기자]경찰이 전담팀을 구성해 국내 최대의 음란사이트, 소라넷에서 음란물을 유통한 인터넷 카페 운영자들이 검거하는 등 음란물과의 전쟁을 이어가고 있다.

   
▲ 경찰이 전담팀을 구성해 국내 최대의 음란사이트, '소라넷'에서 음란물을 유통한 인터넷 카페 운영자들이 검거했다. 앞서 '김본좌' 등 음란물을 올린 이들을 검거하는 등 야동과의 전쟁을 이어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TV 캡처

주요 카페와 게시판을 폐지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과거 야동 신화로 불린 '김본좌'를 체포해도 잇따라 그 후예들이 나오면서 일각에서는 제2, 제3의 '소라넷'도 생겨날 거란 우려가 제기된다.

'소라넷'은 90년대 후반 '소라의 가이드'라는 이름으로 생겨난 성인물 공유 전문 사이트로, 회원수가 100만명에 이를 정도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후 이름과 사이트 주소를 몇 차례 변경하면서 운영을 지속하고 있는 대표적 음란물 게시 사이트다.

지난달 30일 경찰청은 본청 사이버안전국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전문요원 15명으로 구성된 '전담수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수사에 박차를 가했다.

소라넷에서 운영 중이던 6만 1059개의 음란물카페 중 1122개가 자진폐쇄되고 지난달 30일부로 카페 메뉴가 사라져 소라넷의 주요 기능이 전면 정지되는 등 성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국내 최대 음란사이트인 '소라넷'에서 카페를 운영하며 음란물을 올린 혐의(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로 이모씨(42)도 불구속 입건한 바 있다.

한편 2006년 인터넷을 통해 4만건이 넘는 음란물을 유포하고 수천만원을 챙겼던 '김본좌'는 이듬해 법원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이후에도 수천~수만건의 음란물을 유포했다가 경찰에 붙잡히는 사람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3000여편 이상의 음란 동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판매해 수천만원을 챙긴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고 6월에도 3개월간 4만건이 넘는 음란물을 게시, 배포한 혐의로 3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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