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사재혁 역도 후배 폭행 피해자가 역도계 유망주 황우만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국 동계 효자종목인 쇼트트랙에서 발생한 폭행사건도 덩달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해당 선수는 쇼트트랙 대표팀 신다운(서울시청)으로 그는 지난해 9월 대표팀 훈련 도중 후배 선수가 자신을 추월해 넘어뜨리자 화를 참지 못하고 해당 선수를 폭행했다. 결국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이사회를 통해 신다운에게 올 시즌 대표 선발전을 제외한 2015-2016 시즌 대회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
한편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역도 금메달리스트인 사재혁이 역도 후배 폭행 사건에 휘말렸다.
2일 한 언론에 따르면 사재혁 역도 후배 폭행 피해자는 황우만(20) 선수로 그의 가족은 사재혁이 구랍 31일 오후 11시께 강원 춘천시의 한 술집에서 황우민을 폭행해 얼굴 광대뼈가 함몰되는 등 전치 6주의 중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황우민은 한국 남자 역도 최중량급 기대주로 꼽힌다.
사재혁 역도 후배 폭행 사건은 사재혁이 이날 후배 4명 등 동료들과 술을 마시던 중 뒤늦게 참석한 황우만에게 “내가 너를 어떻게 생각하는데, 너는 모르고 있다. 기분 나쁘다”며 30여분간 주먹과 발로 폭행했으며, 이를 만류하던 후배 선수의 얼굴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황우만은 춘천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이다. 사재혁 역도 후배 폭생 사건이 발생한 직후 사재혁은 지난 1일 황우만이 입원 중인 병원으로 찾아가 사과했으나 부모 측이 거부해 돌아갔다.
황우만의 누나(26)는 사재혁 역도 후배 폭행에 대해 “너무나 당황스러워 뭐라 말할 수 없다”며 “사과하려고 온 사람이 아무런 잘못도 뉘우치지 않고 웃으면서 사과하게 말이 되느냐”며 불쾌감을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