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기간제 교사 빗자루 폭행 사건의 가해 학생 중 한 명의 트위터 계정에 피해 교사를 모욕하는 글이 게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 사진=해당 SNS 캡처 |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알려진 이 사진에는 “저런 쓰잘데기도 없는 기간제빡빡이 선생님을 때린게 잘못이냐? *****들아? 맞을 짓하게 생기셨으니까 때린거다”, “그렇게 넷상에서 아XX 털면서 감방에 가두니뭐니 하고 싶으면 현피(실제로 만나 싸움을 산다는 뜻의 인터넷 은어) 한번 뜨자”, “내 트위터에 욕글 쓴 ○○들이나 소문떠벌리고 다니는 ○○들이나 맨날 학교에서 쳐맞고 다니는 찐따○○들이겠지?”, “아무튼 이 X같은 개한민국이 일본한테 다시 먹혔으면 좋겠다”는 등의 글이 담겨 있다.
이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에 해당할 수 있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이 사진이 실제 트위터 계정을 캡처한 것인지 합성된 것인지는 이천경찰서가 수사 중이다. 경찰은 A 군에게 이 글을 작성했는지 추궁했으나 A 군은 자신이 적은 것이 아니라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사진 속 트위터 계정은 폐쇄된 상태다.
한편 A 군 등 경기도 이천 모 고교 학생 4명은 지난달 23일 수업시간 중 한 기간제교사를 수차례 빗자루로 때리고 손으로 교사의 머리를 밀치는 등 폭행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입건됐다. 경찰은 다음주께 이들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