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황국 기자] 해외의 대표적인 '디지털 음원 서비스 공급사(DSP : Digital Service Provider)'들의 한국 진출이 예상되는 가운데 음원을 확보하기 위한 업체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국내 디지털 음원 서비스 회사들은 해외 업체들의 한국 진출에 대비해 음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벅스는 매일 등록되는 음원 수를 공지 할 정도이고 KTMusic도 올해 5백만곡 서비스를 공시한 사항에서 Mnet도 음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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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케이디지털미디어 홈페이지 캡쳐) |
국내 부동의 음원 서비스 1위 사이트인 멜론도 꾸준히 음원수를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큰 음원 서비스 사이트가 아이튠즈(itunes)로 약 3500만곡의 전세계 디지털음원을 서비스 중이다. 또한 Google, Deezer, Spotify, Microsoft, Guvera 등이 약 2500백만곡을 서비스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DSP' 업체들도 세계적인 'DSP'의 국내상륙에 대비해서 그들과의 서비스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한 음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디지털 음원 사이트들의 등록된 음원 수는 약 300~350만곡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음악전문가들은 국내 팝매니아들도 해외 사이트보다 국내 사이트에서 자신들이 원하는 독특하고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을 스트리밍이나 다운로드 할 수 있는 때가 온 것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 최대 음원 공급 회사인 '케이디지털 미디어'(Kdigital Media)가 미국 최대 음원 보유 사이트인 'CD BABY'와 최근 계약을 체결했다. 보유 음원만 600백만곡으로 한국·일본·중국을 포함해서 아시아 모든 나라와 중동까지 이들의 음악을 서비스할 수 있는 독점계약이다.
1998년에 설립된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CD BABY'는 약 300,000명의 전세계 아티스트의 850여 가지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서비스하는 회사이다. 유튜브 조회수 백만이 넘는 곳들도 10만 곡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미국의 'CD BABY' 이외에도 미국의 Hip-hop 100,000곡을 보유한 '엠파이어'(Empire)의 아시아 독점 공급자이며 미국 최대 댄스음원을 보유하고 있는 '심포닉'(Symphonic) 아시아 독점 공급자이다.
이밖에도 캐나다,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불가리아, 폴란드,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전세계의 다양한 디지털뮤직 유통사의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의 대리역할을 하고 있다.
케이디지털미디어 측은 "이미 확보한 6백만곡과 최근 계약한 'CD BABY'의 6백만곡을 추가하여 국내는 물론이고 일본·중국은 물론이고 아시아 전역에 1000만곡 이상을 공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케이디지털미디어 강종순 부사장은 "이미 동남아시아 거의 모든 텔레콤 회사와 계약이 체결돼 현재 음원을 공급하고 있고, 기존 공급 하던 음원 이외에 'CD BABY' 음원을 추가함으로서 명실공히 아시아 최대 음원 공급 회사로 발돋음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2016년 케이디지털 미디어가 K-팝해외 공급에 중점을 두고 움직일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