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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좋은 인재영입이 목표…교섭단체 구성은 결과물”

2016-01-11 15:34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미디어펜=한기호 기자]가칭 국민의당 창당을 추진 중인 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11일 ‘원내 교섭단체 구성(현역 의원 20명)을 목표로 하느냐’는 질문에 “꼭 그렇지 않다”고 답변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에 출연, 이같이 언급한 뒤 “지금 저희들의 목표는 교섭단체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저희들이 어떤 일을 하겠다는 걸 제대로 알려드리고 좋은 인재들을 많이 모으는 것”이라고 밝혔다.

원내교섭단체를 꾸리면 제3당으로서 입지를 굳히는데 욕심나지 않느냐는 질문엔 “그건 목표라기보단 결과 아니겠는가”라며 “저희들이 얼마나 제대로 어떤 일을 하겠다는 비전을 말씀드리고 좋은 인재들을 구하면 거기에 따라 저희들을 제대로 된 정당으로 만들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답변했다.

목표가 무엇이냐는 거듭된 질문엔 “지금의 거대 양당 구조를 깨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문제를 거대 양당이 기득권 구조 하에서 서로 밀어 당기기만 하면서 문제를 풀고 있지 못한다. 이럴 때 저희가 제대로 문제를 푸는 정치구조를 만드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인재 영입과 관련, 우선 대상이 현역 의원인지 ‘새정치’라는 슬로건에 어울리는 새 인물인지에 대해선 “두 가지를 균형 있게 같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단기 목표와 장기 목표를 얼마나 조화롭게 잘 가느냐에 조직의 성패가 달렸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전날 창당발기인대회에서의 1차 영입 인사 발표부터 ‘인사 참사’를 빚었다는 지적에 관해선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다시 한 번 더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창당 과정에서 철저한 검증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고 의욕이 앞섰다”면서 “제가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추인을 받았다. 이제 그 역할을 맡아 실수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 의원은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총무본부장이 국민의당을 겨냥, ‘호남팔이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비난한 것에 대해선 “적절하지 못한 표현”이라며 “지금 호남에서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있고 전국적으로도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계시다”고 맞받았다.

호남 지지율이 오를수록 전국적 지지율이 하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관해선 “낡은 정치를 바꿔달라는 국민들의 열망은 전국적인 열망”이라며 “전국적으로 그런 생각들이 널리 퍼져나갈 거라고 본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안철수 무소속 의원./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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