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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호남 의원 탈당, 어차피 물갈이 될 사람들 나간 것”

2016-01-13 17:22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총무본부장./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총무본부장은 13일 호남 지역 의원들의 연쇄 탈당 사태에 대해 “(호남 민심으로부터) ‘바꾸라’고 지적을 당했던 호남 의원들이 떠난 것”이라고 일축했다.

최 본부장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이같이 말하며 “교체 대상이 떠났으니까 좋은 대안을 세우는 것이 숙제이고 해법”이라면서 “그 길을 호남 민심이 만들어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래서 더 무겁게 받아들이고 인적혁신이나 세대교체를 통해 좋은 대안을 세우는 것이 (당 지도부의) 숙제”라고 덧붙였다.

최 본부장은 “(탈당 의원들의) 등을 떠민 적이 없다”며 “당대표에 의한 인위적인 탈당이 아니고 시스템에 의한 공천혁명을 합의하고 약속했는데 그 시스템 자체가 매우 두렵고 공포스러운 것으로 이야기했고, 소위 패권주의나 폐쇄적 운영을 지적하면서 (스스로) 떠난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그런데 특히 호남에 적을 두고 있는 의원들은 (현역 컷오프에 의한) 교체율이 엄청나게 높다”며 “그래서 바꾸라고 지적한 증거들은 이미 나와 있다는 것”이라면서 “탈당하신 분들의 빈자리에 새 인재들을 잘 만들어 제시하는 것이 호남 민심에 부응하는 길이라 본다”고 주장했다.

최 본부장은 전날 권노갑 상임고문을 비롯한 동교동계 인사가 탈당한 것에 대해 “우리 당으로선 (권 고문의 탈당이) 매우 가슴 아픈 일이고 당의 작금의 상황이 매우 안타깝다”면서 “옛 동교동 정치는 당을 떠난 것이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동교동계 탈당이 호남 민심과 더민주의 결별이라는 관측에 대해선 “정치인끼리, 정치세력끼리 헤어졌다고 유권자나 국민과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며 “호남 민심을 누가 더 전략적으로 부응할 것인가의 문제는 당을 나간 분이나 남은 분들이나 서로의 숙제”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그는 당내 비주류 인사들이 거듭 지적해온 친노(親노무현) 세력의 폐쇄적 패권주의 논란에 대해서도 “어느 당권이든, 어느 정권이든 늘 다른관점에서 볼 땐 지적받을 수 있는 내용이 폐쇄성”이라며 “늘 있어왔던 지적”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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