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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 아들 시신훼손한 부부, 범행 장면 재연…살인죄 적용 검토

2016-01-21 08:57 | 이상일 기자 | mediapen@mediapen.com

[미디어펜=이상일 기자]'부천 초등생 시신훼손 사건' 의 현장검증이 오늘 오전 9시부터 진행된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부천 초등생 시시훼손 사건의 피의자인 부모가 이날 아들의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사건 현장에서 3년여 전 범행 당시 상황을 재연한다.

경찰은 학대피해로 숨진 A(2012년 사망 당시 7세)군의 아버지 B(34)씨와 어머니 C(34)씨가 함께 살던 경기도 부천과 인천 일대에서 이날 오전 현장검증을 한다.

경찰은 현재 구속돼 유치 중인 이들을 승합차에 태우고 경찰서를 출발해 현장검증 장소 4곳을 차례로 확인할 방침이다.

먼저 2012년 11월 7∼9일 B씨가 아들을 때려 사망하자 시신을 훼손하고 집 냉동실에 보관한 부천의 전 주거지에서 범행 장면을 재연한다.

이들은 이후 C씨가 아들의 나머지 시신을 버린 부천시 원미구의 한 공중 화장실에서 현장검증을 한다.

마지막 현장검증 장소는 이달 15일 B씨가 경찰에 체포되기 직전 3년 넘게 냉동실에 보관하던 아들 시신을 잠시 옮긴 인천 친구 집이다.

원미서는 형사소송법상 경찰 조사 단계에서의 구속 기간(10일)이 임박함에 따라 22일 이들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경찰은 검찰 송치 전 아버지 B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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