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설 차례상 비용 약 26만원…육류 가격 많이 올라
[미디어펜=신진주 기자]설 차례상 비용이 작년보다 3.7%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서울에서 설 차례상을 차리려면 약 26만원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은 작년보다 3.7%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한우·배는 오르고 참조기는 작년보다 저렴할 것으로 예측된다. /설 차례상 자료사진. 미디어펜 |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서울시내 25개 구 전통시장 50곳, 대형 유통업체 15곳, 가락시장을 대상으로 설 수요가 많은 36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25만7234원으로 지난해(24만7976원)보다 3.7% 올랐다고 21일 밝혔다.
소와 돼지 등의 사육 두수가 줄어 육류 가격이 지난해보다 16%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산적용 한우는 무려 18.2%나 가격이 뛰었다.
과일류는 전체 생산량은 많지만 명절용 대과가 부족해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배가 3.8%로 상승했고, 사과는 0.9% 올랐다.
차례상에 빠지지 않는 밤과 대추 가격 역시 상승했다. 밤은 작년 대비 11% 올랐고, 대추는 5.5% 비싸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참조기는 어획량 증가와 정부 비축물량 방출로 지난해 3마리 1만4772원에서 올해 1만2600원으로 하락했다.
이 외에도 달걀 30개가 전년보다 12.3% 하락했으며, 도라지(2.9%), 담감(2.6%) 역시 소폭 하락했다.
한편 자치구별로는 강남과 송파, 영등포구가 평균 27만원대로 높았고 도봉과 마포, 구로구는 평균 23만원 대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