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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새누리 입당...요동치는 ‘낙동강 벨트’

2016-01-21 13:23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조경태 의원이 21일 새누리당에 입당을 발표하면서 4.13총선에서 최대 격전지가 될 ‘낙동강 벨트’가 주목받고 있다.

19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민주통합당의 부산지역 당선자는 사상에서 문재인, 사하을에서 조경태 두 명뿐이었다. 조 의원의 여당 입당으로 야권에서는 현재 문 대표 혼자 부산 의석을 지키게 됐다.

조 의원의 입당으로 새누리당은 부산지역의 18석을 다 석권하는 전승까지 노려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조 의원의 지역구인 사하을을 회복하는 것은 물론 부산지역에서 확산되고 있는 야세를 꺾을 전의를 다지기에 충분하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서병수 부산시장이 오거돈 무소속 후보와 치열한 접전 끝에 신승한 데다 19대 총선에서 부산에서 2석을 내준 데 이어 인근의 김해시 갑 지역구까지 야권에 뺏겼기 때문이다. 야당은 김해 갑에서 승리한 것을 계기로 부산·경남(PK)에 새 바람을 일으킬 기대가 컸다.

낙동강 벨트는 원래 부산 사상과 사하 갑·을, 북강서 갑·을 등 5개 지역구를 말한다. 여기에다 최근에는 낙동강 서쪽의 경남 김해 갑·을과 양산 등으로 넓혀 8개 지역구를 포함해 일컫는다. 이렇게 볼 때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5석, 민주통합당은 3석(사상 문 대표, 사하 을 조 의원, 김해 갑 민홍철 의원)이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문 대표가 이미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지역구를 같은 당 비례대표인 배재정 의원에게 넘겨준 상태에서 오는 4.13총선에서 이 지역을 지킬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 문 대표가 조 의원의 지역구에 보복성 출마를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는가 하면, 당대표가 나서는 게 급이 안 맞다는 지적도 있다.

낙동강 벨트는 차기 대선 주자인 김무성 대표와 문재인 대표뿐 아니라 국민의 당 안철수 의원의 고향이라서 상징성이 크다. 야당은 특히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가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 자리하고 있는 만큼 낙동강 벨트 탈환을 전략으로 내세워왔다.

새누리당은 이번 조 의원뿐 아니라 김해 갑의 민홍철 의원과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영입도 추진하고 있다. 민 의원은 그동안 조 의원과 함께 비주류 의원 모임인 ‘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민집모)’ 활동을 해왔으며, 정치적 성향도 합리적 보수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오 전 장관은 앞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2차례, 무소속으로 1차례 부산시장에 출마했었다.

이날 조 의원은 오전에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입당을 공식 발표했다. 회의에 앞서 김무성 대표는 조 의원을 소개하면서 “부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연거푸 3번 당선한 중진의원 조경태 의원께서 오늘 새누리당에 입당하신다”라며 “평소 주장이 새누리당과 가깝기 때문에 중진의원이 오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환영의 박수’를 독려했다.

이에 조 의원은 “받아주셔서 감사하다”라면서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의원이 되겠다.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는 정치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조 의원의 지역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 석동현 전 부산지검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조 의원이 3선을 하는 동안 야당 의원으로서의 정서를 주민들에게 인정받았을텐데, 하루아침에 다 팽개치고 탈당해 새누리당을 노크하는 것은 정치 신의에도 맞지 않을 뿐 아니라 주민들의 기대에도 배치된다”며 반발했다. 

   
▲ 조경태 의원이 21일 새누리당에 입당을 발표하면서 4.13총선에서 최대 격전지가 될 ‘낙동강 벨트’가 주목받고 있다./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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