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춘절을 맞아 한국을 찾은 중국 요우커들은 명동과 삼청동 인사동 등 관광명소를 대규모로 찾아 즐겼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중국 요우커들의 방한에 별다른 영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 요우커 춘절 방한 이상무…명동 삼청동, 외국 관광객 북적. 사진은 면세점에서 쇼핑을 즐기고 있는 중국인관광객 요우커의 모습./사진=미디어펜 |
요우커들은 최대 휴가시즌인 춘절을 계기로 15만7000명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관광공사는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7%나 증가한 수치다.
김정은 북한 독재자가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로 한반도 긴장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요우커들의 방한은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9일 문화체육관광부와 관광공사에 따르면 설연휴 막바지인 이날까지 북한의 미사일발사가 외국인의 방한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 등 여행사와 및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에어 등 항공사에도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문의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요우커들의 방한 취소도 없다.
이는 요우커만이 아니다. 일본과 아중동 유럽의 관광객들도 한국에 대한 여행취소등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일본의 경우는 미사일발사 긴장국면이 장기화하고, 북한이 추가도발하면 일본인들의 방한이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인들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시 방한을 잇따라 취소한 바 있다. 일본 언론들이 한국에 취재진을 파견해서 전쟁이 임박한 것처럼 호들갑을 떨며 보도한 것이 악영향을 미친 바 있다.
요우커 등은 설연휴를 맞아 관광명소인 삼청동과 인사동, 광화문, 명동일대를 다니면서 쇼핑과 관광을 즐겼다. 관광객들은 백화점의 면세점외에도 명동일대 쇼핑점에서도 부가세 환급이 가능해지면서 쇼핑이 한결 편리해졌다며 반기고 있다.
문체부는 이달부터 부가세환급 대상 업소를 대폭 늘렸다. 관광공사와 한국여행업협회에 따르면 명동에는 요우커와 일본인, 동남아 관광객들이 몰려왔다.
우리 국민들도 북한의 도말에 면역이 생긴 탓인지 삼청동과 명동 인사동 등에 가족단위로 대거 몰려와 연휴를 만끽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현재론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인한 관광위축현상이 없다”면서 “긴장국면이 장기화할 경우 관광객 감소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문체부와 관광공사, 한국여행업협회는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북한의 추가도발여부와 유엔 안보리 제재 수위, 중국정부의 후속조치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문체부는 이번 사태가 관광시장에 미치는 파장을 최소화하기위해 대외홍보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