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제690회 나눔로또가 1등 당첨추첨자를 15명이나 배출하며 최다 1등 당첨자를 배출했다. 로또 1등 당첨자는 당첨금으로 11억2650만7625원을 받는다.
이런 가운데 로또 복권기금이 독거노인의 외로움과 경제적 부담을 줄이며 안전한 쉼터 역할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나눔로또는 날로 심각해지는 독거노인의 희망지킴이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4년 기준 농촌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39.1%이며, 독거노인의 비율은 13.3%로 도시(4.5%)의 약 3배에 이른다. 이에 따라 독거노인의 고독사도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도시의 3배에 이르는 농촌에서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의 보호대책이 시급해 지고 있다.
로또 1조6천억 행복 나눔…690회차 1등 당첨 15명 최다 대박
나눔로또는 한 해 약 1조6000억 원의 복권기금을 저소득 및 소외계층 지원 등 공익사업에 지원하고 있다. 복권기금은 로또복권, 인쇄복권, 전자복권을 통해 조성된다.
나눔로또는 경남도청에서 시행주인 ‘독거노인 공동거주제’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 제도는 혼자 사는 5~10명의 어르신들이 경로당이나 마을회관에서 함께 숙식하며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07년 경남 의령군에서 최초로 시행해 현재 53곳 시설에서 331명의 어르신이 생활 중이다.
경남도청은 2015년 복권기금 4억 500만 원으로 의령군 내 공동주택의 난방기, 전기렌지, 공용샤워실 설치 등 생활환경을 대대적으로 보수했다. 또한 의령군에서의 성공적 시행을 바탕으로 진주시, 고성군 등 경상도내 27개의 새로운 ‘공동거주제’ 시설을 확대했다.
복권기금 지원에 대해 경남도청의 김현미 사무관(47·노인복지담당)은 “작년에 지원받은 복권기금으로 전기렌지와 공용샤워실 설치 등 공동 숙식을 위한 환경을 조성해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나눔로또 추첨에서 1등 당첨번호는 '24, 25, 33, 34, 38, 39'이며 2등 보너스 번호는 '43'이다. 당첨금 지급기한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이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