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선 ‘직무 역량’을 잘 쌓아야겠다. 대기업 인사담당자 10명중 약 4명은 올해 채용 트렌드 1위로 ‘직무중심 채용 강화’를 꼽았다.
잡코리아가 기업 인사담당자 279명에게 ‘2016년 채용 트렌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조사한 결과, ‘NCS,직무역량 평가로 능력 중심 채용’을 꼽은 응답자가 38.4%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하반기 삼성그룹이 대졸 신입 공채 채용전형에 ‘직무적합성평가’를 도입하는 등 대기업 신입 공채를 중심으로 지원자의 직무역량을 높이 평가하는 채용 트렌드가 확산됐다.
공기업들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를 기반으로 한 채용전형을 도입하는 기업들이 증가했는데, 올해에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비정규직 채용이 증가할 것’이라는 답변이 응답률 33.7%로 두 번째로 높았다.
실제 최근 통계청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에 따르면 2015년 8월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가 627만1000명으로 지난해 대비 3.2%(19만4000명) 증가했다.
이는 동일기간 정규직 근로자 증가율이 2.7%(1269만9000명 →1304만1000명) 증가한 것에 비해 0.5%P 더 높은 수준이며, 전체 임금근로자 증가율 2.9%(1877만6000명→1931만2000명) 보다도 0.3%P 높은 수준이다.
다음으로는 ‘경력사원 채용이 증가할 것’이라는 답변이 응답률 26.9%로 높았고, 이어 ‘신입사원 채용 증가할 것’(24.4%)이라는 답변이 높았다.
실제로 조사에 참여한 인사담당자들에게 ‘귀하 회사는 올해 인력 충원이 필요한가’ 조사한 결과 78.5%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충원이 필요한 직원의 경력연차는(복수응답) ‘경력1년~5년미만’이 72.1%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력1년미만의 신입사원’(50.2%) ‘경력5년~10년미만’(24.7%) 순으로 많았다. 신입사원 보다는 5년미만 경력이 경력사원을 더 필요로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임금피크제 도입 기업이 증가할 것’(24.4%)이라는 답변이 높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정년 60세 연장법의 적용에 대비해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는 기업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정년 60세 연장법에 따라 올해는 공기업,공공기관,지방공기업,상시근로자 300인 이상인 사업장의 정년 60세 연장이 의무화 된다.
내년 2017년에는 300인 미만 사업장과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정년 60세 연장이 의무화 된다. 이에 상당수의 기업이 올해 임금피크제 도입을 고민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