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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확대 생태축 복원…산림청, 2차 보호 계획 발표

2016-03-09 09:37 | 이상일 기자 | mediapen@mediapen.com
한국 산림자원의 보고이자 우리 민족 삶의 터전인 백두대간 보호지역이 오는 2025년까지 30만ha로 늘어난다. 아울러, 도로로 단절된 백두대간 마루금(능선) 50개소의 생태축 복원도 이뤄진다.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시작해 금강산, 설악산, 소백산을 거쳐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크고 긴 산줄기(총 길이 1400km)로 우리나라 최대의 단일 법정 보호지역으로 생물 다양성의 보고이다. 정부는 이 같은 중요성을 인식, 2003년 '백두대간보호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2005년부터 백두대간 보호지역을 지정·관리하고 있다.

산림청(청장 신원섭)은 백두대간을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진 풍요로운 삶의 터전으로 만들기 위해 '제2차 백두대간보호 기본계획(2016~2025년)'을 수립·확정한다고 8일 밝혔다.
 
기본계획은 백두대간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10년마다 수립·시행되고 있으며 백두대간의 보전·이용·조사·연구·주민지원·남북협력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산림청(청장 신원섭)은 백두대간을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진 풍요로운 삶의 터전으로 만들기 위해 '제2차 백두대간보호 기본계획(2016~2025년)'을 수립·확정한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백두대간의 명승지인 불영계곡 상류에 위치한 경북 울진의 국립통고산자연휴양림. /사진=산림청 제공


산림청은 제1차 백두대간 기본계획이 지난해 마무리됨에 따라 그동안의 성과와 개선점, 여건 변화와 전망 등을 고려해 지난해 말까지 초안을 마련했으며 관련 부처와 시민단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제2차 백두대간보호 기본계획을 확정하게 되었다.
 
제2차 백두대간보호 기본계획은 ▲백두대간 자원의 생태적 관리 ▲백두대간의 가치 창출 확대 ▲ 항구적인 백두대간보호 기반 구축 ▲국민 참여와 소통 강화 ▲남북·국제협력 강화 등 5개 분야 13개 과제로 추진된다.
 
핵심 내용을 살펴보면 기존 산림·생태자원에 국한된 백두대간 자원조사를 인문·사회 영역까지 확대하고 다양한 가치를 발굴·보전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보전가치가 높고 관리가 필요한 지역을 백두대간 보호지역에 편입하는 등 백두대간 보호지역 면적을 2025년까지 30만ha로 확대하며 환경부·국토부 등과의 협업을 통해 백두대간과 정맥지역 50곳의 생태축을 복원할 계획이다.
 
또한, 백두대간 보호 및 생태계 보전에 따른 평가·모니터링·보상 등의 법적 근거를 마련해 주민 보상을 확대하고, 보호관리협약제 도입과 지역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백두대간 보호에 국민 참여와 소통을 강화한다.
 
산림청 최병암 산림보호국장은 "백두대간보호 1차 계획이 안정적인 보호기반을 구축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면 2차는 안정적인 보전을 바탕으로 다양한 가치 창출과 이용의 조화를 모색하는데 중점을 두었다."라며 "원활한 계획 추진을 위해 법령과 조직 정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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