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2016년 1·4분기의 오피스빌딩 임대동향을 확인한 결과 빈 오피스는 늘고 임대료는 낮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오피스빌딩에 대한 지난 1·4분기 공실률·임대료·투자수익률 등 임대시장 동향을 조사한 결과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공실률이 전기대비 상승했다고 20일 발표했다.
국토교통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 1·4분기의 전기대비 전국 투자수익률은 1.51%로, 평당 임대료는 평균 14만8000원대로 하락했다./자료=국토교통부
임대료 변동을 알 수 있는 임대가격지수는 하락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전남·제주 등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공실률이 상승했다. 특히 부산·울산·경남 등은 조선업 등 제조업의 수출이 부진하면서 지역경제 침체로 공실도 증가하고 있다. 전기대비 부산은 2.2%, 울산은 1.5%, 경남은 0.6% 포인트 올랐다.
전기대비 0.1% 포인트 떨어진 임대가격지수의 하락세는 기업경기가 하방경직성을 보여 임차수요가 부진한 탓으로 분석된다.
또 해당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1.50%로 동결된 기준금리로 인해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오피스 투자 수요가 꾸준히 이어져 자산가치 상승세가 지속됐다. 반면 상승세의 둔화로 전기대비 투자수익률은 전기대비 1.60%에서 올 1·4분기 1.51%로 하락했다.
지역별 투자수익률은 서울(1.64%)·경기(1.87%)·부산(1.68%)·제주(2.80%) 등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으며 충북은 0.64%로 가장 낮았다.
한편 해당 조사는 한국감정원에 위탁, 감정평가사 및 전문조사자 약 260명이 지역 방문조사, 임대인·임차인 면담조사 등 현장조사를 실시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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