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이 29일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의 국회의장직 발언을 정면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군사독재정권 이후 여당에서 조차 국회의장 선출 건을 청와대와 상의하겠다고 노골적으로 말한 경우가 없다”며 “삼권분립의 원칙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4선 의원이시라 그 정도는 아시는 줄 알았다”고 덧붙였다.
최근 박 의원은 국민의당 신임 원내대표로 추대됐으며,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실정을 솔직히 인정하면서 협조 요청을 하면 국회의장직뿐 아니라 무엇이라도 협력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박 의원은 “국회의장도 집권 여당으로서 중요하고 필요하다”면서 “박 대통령이 야당 대표들을 설득하면서 협력해줬으면 좋겠다고 하면 우리도 한번 애국심을 발휘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박 의원의 발언으로 국회의장 선출과 관련한 여야의 셈법은 복잡해졌다. 20대 국회가 개원한 뒤 7일 이후 열리는 첫 임시회에서 국회의장단 선출을 하게 되고, 무기명투표로 재적의원 과반수 득표로 선출된다.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의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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