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 7차 당대회가 6일 오전 개막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당대회에 중국 측 축하 사절단이 전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중국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북한 노동당대회에 중국 축하 사절단은 참석하지 않았고, 다만 5명의 재중단체 대표와 100여명의 외신 기자만 참석했다.
앞서 1일 북한 TV는 조선총련 대표단 6명이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한 바 있어 이들까지 포함한 외국 대표단이 있을 뿐 주요 외빈 없이 7차 당대회 개막식이 치러진 것으로 파악된다.
정부의 한 소식통도 “재일본조선인 축하단과 재중조선인총연합회 축하단 등 민간 쪽에서 참석한 것 이외 국가나 당을 대표하는 외빈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부 소식통은 “지금까지 의미 있는 외빈이 7차 당대회에 참석한 동향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면서 “중국이나 러시아는 물론 라오스, 캄보디아 등에서도 대표단을 보내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 제7차 당대회 대표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추대하는 모습. 사진은 지난 4월12~13일 조선노동당 조선인민군대표회 모습./사진=연합뉴스
북한 노동신문도 중국, 러시아, 몽골 등 20여 개국이 7차 당대회를 맞아 김 제1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도 아직 외국대표단이 참여했다는 보도는 하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당대회 개막식이 6일 오전 시작됐다고 영국 BBC방송 등 외신들이 보도했지만 정작 북한 TV에서는 행사 중계를 방송하지 않았다.
현장을 취재하고 있는 BBC 기자는 “김정은이 이미 행사장 안에 들어가 있다”면서 “행사장 앞에 그의 개인 경호원들이 배치돼 있어 그가 행사장 안에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보도했다.
따라서 북한이 지난 2012년 4월 제4차 당대표자회의 때처럼 개최 당일에는 간략하게 보도를 하고 다음날 녹화실황을 방송하는 방식으로 당대회 소식을 전할 가능성도 있다.
북한에서 1980년에 열린 6차 노동당대회 때에는 118개 국가에서 177개 대표단이 참여했다. 당시 리셴녠(李先念) 중국 부주석을 비롯해 그리쉰 러시아 정치국 위원, 세쿠투레 기니 대통령, 무가베 짐바브웨 총리 등 정상급 외빈도 참석했다.
‘김정은 시대’를 선포하기 위해 북한이 36년만에 개최하는 7차 당대회에 주요 외빈이 참석하지 않는 것은 올해 초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발사에 따라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강화된 것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