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추대...최룡해 급부상 주목

2016-05-09 22:06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9일 7차 당대회에서 ‘노동당 위원장’에 추대됐다. 또 김정은을 비롯해 김영남, 황병서, 박봉주, 최룡해 등 5명을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선출했다.

NHK와 교도통신 등은 이날 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4.25문화회관에 일부 외신들의 대회 취재가 허용된 가운데 김영남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의 발표 내용을 이같이 전했다.

노동당 위원장직은 김일성 시대 있던 최고 직책이었다. 김일성 주석은 1966년까지 노동당 중앙위원회 위원장으로 있다가 그해 2차 당대표자회에서 직책을 폐지하고 총비서를 신설했다. 

1994년 김일성이 사망한 이후 1997년 10월 김정일이 당 총비서직에 추대받아 물려받았다. 이후 2011년 김정일 사망 이후 2012년 4월 4차 당대표자회에서 김정일을 ‘영원한 당 총비서’로 추대하고 ‘노동당 제1비서’를 신설해 김정은을 추대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9일 7차 당대회에서 ‘노동당 위원장’에 추대됐다. 또 김정은을 비롯해 김영남, 황병서, 박봉주, 최룡해 등 5명을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선출했다./사진=연합뉴스



하지만 노동당이 위원회가 아니므로 ‘노동당 위원장’이 정확히 어떤 직책인지 아직 명확하지 않다. 이날 발표된 상무위원과 연관지어 생각해볼 때 우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박봉주 내각 총리는 그대로 직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최룡해 당 중앙위 근로단체 비서가 상무위원에 올랐다면 조직비서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정통한 대북소식통의 전언이다. 이럴 경우 총참모장은 정치국 위원이 된다.

혹은 예전 김일성 시대처럼 김영남이 최고인민회의 고문직으로 추대되고 김정은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위원장, 최룡해가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될 가능성도 있다. 이럴 경우 89세에 달하는 고령의 김영남을 서서히 2진으로 퇴진시킬 수 있다.

이 밖에 북한은 정치국 위원 19명과 정치국 후보위원 9명을 선출했다. 리수용 외무상은 정치국 위원에 포함됐다.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은 위원직에 선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이번에 노동당 중앙위에 새롭게 정무국(政務局)을 설치했다. 반면 서기국 인사는 발표하지 않았다.  

당대회에서 인선 절차까지 끝난 만큼 공식 행사는 김일성광장에서 열리는 축하 횃불잔치 등으로 마감될 전망이다.  

한편, 7차 당대회를 선전하기 위해 120여명의 외신 취재진을 초청했던 북한은 행사 나흘째인 이날 처음으로 전체 취재진 가운데 30명가량을 대회장에 입장시켜 취재를 허용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