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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총장, 북한과 대화 강조...정치 반경 넓히기

2016-05-26 14:03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방한 이틀째를 맞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6일 제주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주포럼 개회식 기조연설에서 “북한과 대화를 향한 길을 다시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우리는 (북한과의) 대화를 향한 길을 다시 찾아야 할 것”이라며 “저는 북한에 더 이상 도발을 중단하고 국제적 의무를 준수하는 방향으로 돌아올 것을 촉구하고 싶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또 최근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북한이 대단히 위험한 행동을 했다. 국제사회가 강력한 의지로 대응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반 총장은 “한반도에서 갈등과 긴장이 고조되면 동북아 너머 지역까지 어둠의 그림자가 드리워진다”면서 북한과 대화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반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또 개인적으로도 어떤 방식으로라도 기여하고 싶다. 남북한 간 우호적 관계가 평화의 영구화를 위해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방한 이틀째를 맞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6일 제주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주포럼 개회식 기조연설에서 “북한과 대화를 향한 길을 다시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국제사회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2270호 준수에 단호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그동안 공을 들여온 방북을 포함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북한과 대화의 물꼬를 트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 총장은 전날 첫 방한 일정에서도 북한과 대화를 강조한 바 있다. 이날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관훈포럼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에서 “대북 압박을 계속해나가는 과정에서도 인도적 문제를 통해 물꼬를 터 가며 대화하고 긴장을 완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서 현재 정부의 대북정책과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통일부 당국자는 26일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정부의 입장은 영유아 취약 계층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계속하지만, 구체적 시기와 규모 등에 대해서는 검토를 해봐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한 대화로 남북관계 개선을 시작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반 총장은 이날 개회식 참석에 앞서 전직 외교장관 등과의 조찬을 함께 하면서 전날 관훈클럽 간담회 발언이 내년 대선 출마 시사 등으로 확대 해석됐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한이 대선 행보로 인식되는 것과 관련해 수위 조절에 들어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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