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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제주공항, 벌써부터 '황금시간' 혼잡 극심

2016-06-03 15:32 | 이상일 기자 | mediapen@mediapen.com
[미디어펜=이상일 기자]제주 항공 교통량이 몰리는 이른바 '황금 시간대'에 제주공항 정체 현상이 극심해지고 있다.

3일 오전 8시대 한 시간 동안 국내선 등 항공기 21편이 제주공항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정됐다.

제주 항공 교통량이 몰리는 이른바 '황금 시간대'에 제주공항 정체 현상이 극심해지고 있다./미디어펜

 

같은 시간대 도착 항공기는 14편으로 시간당 제주공항 활주로에서 이·착륙할 수 있는 최대 항공교통량인 35편을 꽉 채웠다. 제주공항 활주로의 시간당 항공교통량(슬롯)은 총 35편이다.

앞서 오전 7시부터 제주공항 출발 대합실에는 이들 국내선 항공편으로 제주를 떠나려는 내국인과 중국인 등 외국인 탑승객 5천여명이 대거 몰려들었다.

탑승 전 신분 확인이 더 까다로운 외국인 탑승객의 경우 수속 절차에 오랜 시간이 걸려 같은 국내선을 이용하려는 내국인들까지 지체되기에 이르렀다.

이 때문에 제주공항 3층 대합실에는 50∼60m의 긴 줄을 만들기도 했다.

수속 지연 등과 활주로 혼잡으로 항공편들이 30분∼1시간 이상 지연이 속출, 오전 8시대 이륙이 계획됐던 21편 중 실제 출발한 항공기는 14편에 불과했다. 

이어 이날 오전 시간대에만 운항 계획편(76편) 중 30%에 이르는 26편이 지연 운항해 관광객 등이 불편이 이어졌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항공 교통량이 많은 시간마다 관광객들이 대거 몰려 수속 지연이 재연되고 있다"며 "관광객이 상대적으로 적은 비수기인데도 이런 상황이면 관광객들이 크게 몰리는 여름 성수기에는 더 큰 혼잡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지난 19일에도 오전 7시부터 관광객이 대거 몰려 제주공항 여객터미널에 혼잡이 빚어졌다. 승객들을 제때 수송하려고 오전 9시 총 38편이 제주공항 활주로를 이·착륙해 시간당 최대 항공교통량을 3편 초과하기도 했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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