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경기도 남양주 지하철 공사 중 폭발 사고가 발생한 현장의 근로자 중 용접 기술 자격이 있는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남양주경찰서 수사본부는 지난 1일 발생한 남양주 지하철 공사장 폭발 사고 사상자 14명 중 용접 기술 자격증을 가진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가스통과 산소통을 호스로 연결해 용접기로 철근을 절단하는 용단작업 중 발생했으며, 용접 기술 자격증이 없는 근로자가 해당 작업을 실시했다.
아울러 화재·폭발 위험에 대한 근로자 대상 안전교육도 형식적으로만 진행된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안전교육일지 사후 작성 가능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낙석 등 낙하물을 조심하라는 안전교육에 대한 부상 근로자 진술은 있었지만, 폭발이나 화재의 위험성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는 진술은 없었다"며 "그러나 안전교육일지에는 교육이 이뤄진 것으로 돼 있어 사후에 작성했는지를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