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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렬한 운동 1분=완만한 운동 45분" 스피닝·크로스핏 등이 대표적

2016-06-07 14:59 | 이상일 기자 | mediapen@mediapen.com
[미디어펜=이상일 기자]약 1분간의 격렬한 운동의 당뇨병 예방 및 심폐기능 개선 효과가 45분간 완만하게 운동한 것과 거의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캐나다의 한 대학 연구팀은 이런 연구결과를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이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약 1분간의 격렬한 운동의 당뇨병 예방 및 심폐기능 개선 효과가 45분간 완만하게 운동한 것과 거의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크로스핏 관련사진=크로스핏 에이투지 제공



연구팀은 당뇨병 등 만성질환 치료에 효율적인 운동방법을 알아보기 위해 운동습관이 없는 평균 연령 27세의 남자 25명을 선정했다.

이후 이 남성들을 '격렬한 운동' 그룹, '지속적인 운동'을 주 3회씩 12주 동안 하는 그룹과 '운동하지 않는' 그룹 등 3그룹으로 무작위로 나눴다.

약 1분간의 '격렬한 운동'을 하는 그룹은 자전거 페달을 온 힘을 다해 20초 동안 밟는 운동을 3회 하도록 했다.

중간에 약 2분간은 가볍게 밟도록 하고 준비운동과 호흡 등을 가라앉히기 위한 정리운동을 포함해 10분간 운동을 하도록 했다.

'격렬한 운동 1분'이 몸에 주는 부담은 '지속적인 운동'의 4~5배였다.

12주 후 효과를 조사해 보니 운동을 한 그룹은 모두 심폐기능 수치가 20% 정도 향상되고 당뇨병에 걸리기 쉬운 정도를 나타내는 인슐린 감수성 지수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격렬한 운동에 해당 되는 것에는 크로스핏, 스피닝, 타바타 훈련법 등이 있다. 

크로스핏은 약 30분 가량 내 체력이 고갈된다는 느낌 마저 들 정도로 이 기구 저 기구 이용하면서 온 몸이 흠뻑 젖을 정도로 하는 운동이다. 

크로스핏은 고강도의 훈련이기 때문에 최단시간, 최대효과를 낼 수 있으며 남녀노소 모두, 자신의 체력에 적합하도록 운동강도 조절이 가능하다. 

'4분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타바타 훈련법'도 있다. 타바타 트레이닝은 도쿄 국립 휘트니스 연구소에 스포츠팀과 이즈미 타바타 박사에 의해 개발됐다. 최대산소섭취량의 170%를 20초 동안 운동수행과 10초간의 휴식을 4분 동안 병행하는 것이 기본 원리이다. 

오랜 시간 동안 지속되는 지구력 훈련보다 유산소와 무산소 능력을 개선하는데 있어서는 짧은 고강도 훈련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이외에도 자전거를 타면서 힘차게 몸을 흔드는 스피닝 운동도 있다.

다만 짧은 시간 동안 자신을 한계까지 내모는 극한 강도의 운동이기 때문에 초보자나 관절이 약한 사람이라면 부상에 유의해야 한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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