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지난 달 28일 서울메트로 지하철 2호선 구의역 9-4번 승강장에서 스크린도어를 정비하다 열차에 치여 숨진 김씨(19)의 장례식이 12일 만인 9일 서울 건국대병원 빈소에서 거행됐다.
유족은 사고 초기 서울메트로가 김씨 개인 과실로 책임을 떠넘기면서 장례 절차를 거부한 바 있다.
김씨 유족은 이후 서울메트로의 사과와 합의를 받아들이고, 숨진 지 12일 후에야 장례식이 열린 것이다.
발인 시간 오전 10시가 되자 운구를 위해 친구들이 먼저 일어났고, 검은 상복 차림의 고인 부모도 힘겹게 몸을 일으켰다.
장례식장 바깥에 대기하던 운구차 뒤로 고인이 누운 관이 모습을 드러내자 고인 가족을 비롯한 지인 등 현장은 울음바다로 변했다.
김씨의 관은 화장장인 서초구 서울추모공원에 오전 11시30분 도착했다. 김씨의 화장 및 분골 후 유골이 안치될 납골 장소는 공개되지 않는다.
김씨의 시신은 오전 11시50분께 화장로로 들어갔다.
유족은 사고 초기 서울메트로가 김씨 개인 과실로 책임을 떠넘기면서 장례 절차를 거부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메트로의 책임과 시장으로서의 관리 책임을 통감한 바 있다./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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