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황사·미세먼지 날씨의 역습…OECD, 대기오염 최대 피해 한국

2016-06-10 17:19 | 문상진 기자 | mediapen@mediapen.com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우리나라 올해 여름날씨는 유난히 뜨겁고 길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가 지구 온화화로 인화 기후변화에 몸살을 앓고 있다. 기상청은 ‘2016년 여름철 전망’을 통해 ‘올해 여름은 엘리뇨 약화된 직후 라니냐가 바로 발생하면서 변덕스러운 여름철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들어 지난달 19일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했다. 기상청이 2008년 폭염 특보제를 실시한 이래로 가장 빨랐다. 5월 중 폭염이 나흘(19~22일)이나 이어진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5월 폭염이 가을 늦더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상고온에 대한 우려도 현실로 드러났다.

미세먼지와 황사 등으로 인한 대기오염의 최대 피해국으로 우리나라가 꼽혔다.


급격한 기후변화와 함께 우리나라를 괴롭히는 또 하나의 주범은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한 대기오염이다. 미세먼지·황사로 인한 대기오염 피해는 사람뿐만 아니라 경제전반에 큰 악영향을 끼친다. 지난달부터 한반도를 뒤덮은 미세먼지와 황사는 지속적으로 반복되면서 대기오염으로 인한 건강에 적신호를 주고 있다.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한 대기오염은 의료비의 증가와 노동생산성 하락 농작물 수확감소 등 인적·경제적 피해를 몰고 온다. 9일 경제개발협력기구(OECD)는 ‘대기오염의 경제적 결과’ 보고서를 통해 한국이 대기오염의 최대 피해국이 될 것이라고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OECD에 따르면 2060년 한국은 32개 회원국중 대기오염으로 인한 조기사망률과 경제손실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했다. 2010년 인구 100만명 조기사망자수는 359명이었으나 2060년에는 1109명으로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적 손실도 회원국 중 가장 높은 GDP 대비 0.62%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2010년 300만 명이었던 세계 사망자수는 2060년 600만~900만 명으로 급증할 것이란 예상과 함께 경제적 손실도 전 세계 국내총생산의 1%인 2조6000억 달러(한화 약 3015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기오염으로 인한 조기 사망률은 유럽연합(EU) 4개국은 줄어들고 미국은 299명에서 307명, 캐나다 248명에서 300명, 호주·뉴질랜드 77명에서 95명으로 소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