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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문화축제 혼돈의 서울광장,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2016-06-11 15:49 | 이상일 기자 | mediapen@mediapen.com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국내 성소수자들의 최대 행사인 퀴어문화축제가 11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가운데 동성애를 반대하는 기독교단체 뿐 아니라 보수단체까지 축제를 저지하고 있어 마찰이 예상된다. 

국내 성소수자들의 최대 행사인 퀴어문화축제가 11일 서울광장에서 열린다./사진=연합뉴스



오후 7시까지 진행되는 올해 축제는 1부 부스행사를 시작으로 2부 개막무대, 3부 퍼레이드, 4부 축하무대로 이어진다.

이 중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퍼레이드는 오후 4시 30분부터 약 1시간 30분가량 진행될 예정이며, 주최측 추산 5만명이 이 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광장을 시작으로 을지로2가, 회현사거리, 롯데백화점 본점을 지나 서울광장으로 돌아가는 코스로 역대 최장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부스 행사는 인권단체와 정당, 대사관, 대학동아리, 기업 등 100여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미국, 캐나다, 영국 등 14개국 대사관 관계자들이 참여해 국내 성소수자 인권을 지지하는 활동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동성애에 반대하는 기독교단체와 보수단체 등이 축제 저지집회를 열면서 일부 마찰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교회연합 등으로 구성된 '서울광장 동성애퀴어축제반대 국민대회 준비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광장 인근 덕수궁 대한문 광장에서 '서울광장 동성애축제 반대 국민대회' 집회를 열였다.

이들은 동성애와 관련해 “우리 사회와 다음 세대 자녀들을 일탈된 성문화에 빠져들게 한다”며 “국가와 사회, 가정의 윤리적 근간을 붕괴시키는 중요한 세속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kims****’는 “동성애 자체를 비난하고픈 생각은 없지만, 퍼레이드를 하더라도 좀 건전하게 하면 안 되느냐”며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야한 복장과 행동들을 보면 평소 별 생각 없던 사람까지도 퍼레이드를 보고 싫어질 지경이다”고 말했다.

‘pksn****’는 “세계에서 80여 개국은 동성애 반대하고 있다”면서 “30여 개국이 동성애 지지한다고 우리가 따라가야 되는 것은 말도 안 되며, 누가 동성애가 아무 문제없었다고 주장하고 나서는가”라며 반문했다.

‘crov****’는 “개인적인 소수인권은 존중하되, 동성애 합법화되면 사회적 비용 고통을 우리 국민 모두가 단단히 치루게 될 것”이라며 “합법화한 24개국을 한번 보라”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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