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청년층 실업률이 7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국내 고용시장 분위기가 아직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청년층 실업률은 9.7%로 작년 동기대비 0.4%포인트 올랐다.
앞서 1999년 6월 이후 실업률 중에서 5월 기준으로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청년실업률은 지난 2월부터 매달 동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갱신 중이다.
반면 청년층 고용률은 42.7%로 1년 전과 비교해 1.0%포인트 상승, 5월 기준으로는 2007년의 42.8%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한편 전체 취업자 수는 2645만명으로, 작년 동기대비 26만1000명 증가했다. 월간 취업자 수 증가 규모는 지난 3월 30만 명에 달했으나 4월부터 2개월 연속 20만 명대 증가에 그쳤다.
전체 실업률은 3.7%로 0.1%포인트 하락했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5월에는 공무원 시험 관련 변수가 별로 없었지만 6월에는 서울시 공무원 시험 등이 있어 6월 고용동향에는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구조조정 영향도 아직은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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