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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업계 "VIP 고객님 빼고 뭣이 중한디"

2016-06-30 13:45 | 정단비 기자 | 2234jung@mediapen.com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최근 생명보험사들이 고액 자산가들을 타겟으로 한 상품을 만들거나 특화조직을 구축하는 등 VIP 고객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는 세분화된 고객관리와 우량 고객확보를 위함으로 보인다.

최근 생명보험사들이 고액 자산가들을 타겟으로 한 상품을 만들거나 특화조직을 구축하는 등 VIP 고객 공략에 나서고 있다./ING생명, DGB생명, 알리안츠생명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ING생명은 고액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설계가 가능한 '로얄 오렌지 VIP종신보험'을 선보였다.

'로얄 오렌지 VIP종신보험'은 종신보험표준형으로 보장금액 10억원, 10년납으로 가입하는 경우와 비교해 동일한 보험료로 상속자산을 2억6710만원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더불어 2차 상속재원으로 활용이 가능하도록 계약승계특약을 통해 배우자나 자녀 중 1명을 피보험자로 지정해 해지환급금 또는 사망보험금으로 추가적인 계약체결비용 없이 회사가 정한 계약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ING생명은 이 상품에 가입한 VIP 고객을 노블 클래스인 N등급으로 지정해 콜센터 우선 연결, 보험청약·보험금 우선 심사 등 다양한 혜택과 더불어 ING WM센터의  웰스 매니저가 가입 고객을 전담해 요구와 목적에 맞는 장기적인 재무플랜을 제시하는 등 종합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에는 VIP고객 50명을 초청해 '여행'을 주제로 한 강연과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렉처콘서트를 진행하기도 했으며 이밖에도 VIP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문화예술, 스포츠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DGB생명은 이달 15일 마포 서울가든호텔에서 VIP고객을 위한 사례 중심의 상속·증여·가업승계 세미나를 개최한데 이어 지난 21일 VIP고객과 기업 고객에 대한 중점 관리를 목표로 대구 수성구에 재무설계사업단을 출범, FC지점 3곳을 신설했다. 재무설계사업단은 지점당 20여명 이상의 고능률 설계사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DGB생명은 재무설계사업단을 통해 VIP고객 재무상담 프로그램과 기업보장 분석 등 전문적인 자산관리와 생명보험의 리스크 관리 솔루션 등을 제공, 재무 상담을 필요로 하는 고객을 각 지점별 FC에게 연결해 주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대구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강연·세미나 등을 개최하고 중소기업체 CEO 등을 대상으로 경영컨설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알리안츠생명은 지난달과 이번달 연이어 자사 VIP 고객과 어드바이저(알리안츠생명 설계사)들을 초청해 골프 원포인트 레슨과 라운딩 행사를 개최했다.

알리안츠생명은 VIP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으며 단순 골프 원포인트 레슨과 라운딩 뿐만 아니라 알리안츠생명 임성환 웰스매니저 '2016년 자산관리 트렌드' 강연 등 재무설계에 대한 강연도 함께 진행했다.

교보생명도 지난달말까지 13주간 '2016 교보 노블리에 소사이어티'를 운영했다. '교보 노블리에 소사이어티'는 VIP고객들이 경영노하우를 함께 나누고 인맥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신개념 네트워킹 모델로 은행, 증권사 등 기존 VIP 프로그램과 달리 '가업승계'나 '가문재산 관리'뿐만 아니라 '인문학', '인간관계' 등 장기적 관점에서 폭 넓은 시각으로 고객에게 접근하려하고 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의 니즈와 더불어 고객층을 좀 더 세분화해 차별화된 전략을 펼치고자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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