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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사고 운전자 "차량 발견 못했다"…블랙박스 촬영안돼 '미궁'

2016-07-18 11:55 | 이상일 기자 | mediapen@mediapen.com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입구 인천방면에서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원인 규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18일 강원 평창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발생한 사고로 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친 가운데 사고 버스 운전자 방모(57) 씨 등을 상대로 졸음운전이나 운전 중 휴대전화 조작 등 과실 여부를 조사 중이다.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사고 영상 캡처/사진=다음팟 제공.


경찰은 사고 직후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게재된 블랙박스 영상으로 볼 때 관광버스가 1차로를 주행 중 같은 차로에서 운행하던 K5 승용차 등 차량을 연쇄 추돌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약간 오르막 구간에서 버스가 그대로 앞선 차량을 추돌한 점으로 미뤄 졸음운전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버스 내부에 설치된 블랙박스가 운전석을 촬영하지 않아 규명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경찰은 버스 운전자가 운전 중 휴대전화를 조작했는지를 통화 내역 분석 등을 통해 조사할 방침이다.

현재 사고 버스 운전자 방 씨는 졸음운전이나 운전 중 휴대전화 조작을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 씨는 경찰에서 "앞서 가던 차량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사고를 두고 사고 영상을 본 네티즌들의 비난이 일고 있다. 영상을 살펴보면 버스는 봉평터널 입구에서 앞차가 있지만 전혀 감속을 하지 않고 그대로 차를 덮치며 인명피해를 냈기 때문이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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