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22일 중견기업인들을 영빈관으로 초청한 자리에서 “중견기업을 우리 경제의 허리로 육성하기 위해 가능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3년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중견기업이라는 이름으로 기업인들을 청와대에 초청해 격려한 바 있으며, 이들은 2014년 새로운 법정 경제단체인 한국중견기업연합회로 탄생했다.
이날 두 번째 중견기업인의 날을 축하하기 위해 청와대에 마련된 오찬간담회에서 박 대통령은 “앞으로 중견기업이 좀 성장했다는 이유로 자산 몇백조원의 대기업과 동일하게 규제를 받는 불합리한 문제도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일부에서 규제완화의 부작용을 우려하지만 우리 중견기업들이 세계시장을 겨냥해 새로운 성장산업을 창출해내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 근본 취지”라고 강조했다.
“중견기업 지원정책을 시행하고, 한국형 히든 챔피언을 육성하기 위해서 힘쓰는 이유는 세계시장 진출을 통해 좁은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는 박 대통령은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이루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 대통령은 “종전에 기업을 중소기업과 대기업이라는 이분법적 시각으로 보던 것이 이제는 중견기업의 개념을 반영하는 법령도 늘어나고 있다”며 “중견기업이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국가와 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만들어낸 것이 지난 2년 간 가장 큰 변화이자 보람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중견기업을 지원하는 여러 정책에 따라 중견기업의 수가 늘어나고 있고, 매출과 고용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피터팬 증후군’이 절반 이하로 감소한 사실도 언급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중견기업인들을 영빈관으로 초청한 자리에서 “중견기업을 우리 경제의 허리로 육성하기 위해 가능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사진=청와대 홈페이지
박 대통령은 “3년 전 중견기업 대표단을 초청해서 말씀을 나눴던 기억이 난다. 그때 참석하신 기업인들께서 피터팬 증후군을 호소하면서 정부가 지원절벽 해소에 힘써 달라고 부탁하셨고, 저는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다시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성장의 사다리를 놓겠다는 약속을 드렸다”며 “이후 정부는 중견기업 성장사다리 구축 방안을 마련하고, 기업의 성장 걸림돌을 제거하기 위해서 꾸준히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국형 히든 챔피언 후보기업들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월드클래스 300기업’과 글로벌 강소기업들은 계속된 경기침체와 수출 부진 속에서도 지난 3년 간 연평균 7%를 상회하는 수출 증가율로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도 정부는 중견기업을 우리 경제의 허리로 육성하기 위해서 가능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먼저 19대국회에서 명문 장수기업 확인제도가 도입되어 올해 9월 말부터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세제지원이 반영되지 못하고 중견기업도 대상에서 제외가 돼서 사실상 반쪽짜리가 되고 말았다”고 지적하며 “20대국회에서 올바른 방향으로 다시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중견기업계에서도 힘을 모아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대통령은 최근 몽골을 다녀온 얘기를 꺼내면서 “몽골은 세계 10대 자원부국이면서 에너지와 철도를 비롯한 인프라와 보건의료, 문화와 같은 고부가가치 분야에서 협력의 기회가 큰 나라이다. 이번 순방에서도 우리 기업인들은 20건의 MOU를 맺고, 총 45억불에 육박하는 14개 프로젝트 참여를 추진하기로 했다”며 “해외순방을 통한 경제외교가 우리 중소·중견기업들에게 글로벌시장을 열어주는 기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