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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형·노동자 이어 엘리트 탈북러시 신호탄? “장성급도 탈북”

2016-07-29 14:18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들어서만 10대 수학영재부터 장성급 고위인사까지 탈북설이 난무하고 있다.

북한의 18세 수학영재가 홍콩 주재 한국총영사관에 들어가 망명을 요청했고, 해외에 거주하는 북한 노동자들이 잇따라 탈출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특히 북한의 엘리트층이 탈북 대열에 가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체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홍콩에서 망명한 것으로 알려진 10대 수학영재의 경우 최근 홍콩에서 열린 국제수학올림피아드 대회에 참가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대표로 뽑힐 만큼 수학 실력이 뛰어난 영재인 데다 가족 중에 북한군 고위 간부가 있다는 설도 있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들어서만 10대 수학영재부터 장성급 고위인사까지 탈북설이 난무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월 초 중국 저장성 닝보에 있는 북한식당에서 종업원 13명이 집단으로 탈북해 입북하는 모습./사진=통일부 제공


또한 북한군 총정치국에서 김정은의 자금관리 업무를 하던 장성급 인사가 최근 중국에서 탈북해 제3국행을 추진 중이라는 탈북설도 있다. 이 북한군 장성급 인사와 외교관 등 4명이 탈출해 중국에서 제3국행을 준비 중이라는 것이다.

사실 이미 확인된 북한 엘리트 탈북 사례가 없는 것도 아니다. 지난해에 대남 공작 업무를 총괄하는 북한 정찰총국 출신 대좌(우리의 대령에 해당)가 탈북해 한국에 와있다. 또 올해 4월에는 중국 닝보의 북한 식당에서 근무하던 북한 종업원 13명이 집단 탈북했고, 5월에는 중국 산시성의 북한 식당 종업원 3명이 탈북해 한국에 들어왔다.

정부는 “탈북민의 신변안전, 관련국과의 외교문제 등을 감안해서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북한 해외노동자 관련해서 “여러 국가들이 신규비자 발급 중단, 비자 재발급 불허, 북한 노동자의 불법체류, 불법행위 조사, 그리고 북한노동자 고용계약 미갱신, 또는 불추진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 북한 주민의 탈출이 대체로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돈을 벌기 위해 중국을 거쳐 남한까지 들어오는 ‘생계형 탈북’이었다면, 최근 일련의 사건은 북한에서도 생계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 엘리트층이 체제에 불만을 품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므로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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