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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이정현 대표 "대선 관리, 완벽한 개방·경쟁 시스템 구축할 것"

2016-08-09 21:49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새누리당 친박계이자, 최초 '호남출신 당대표'로 선출된 이정현 신임 당대표는 9일 "내년 대선은 굉장히 치밀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현 대표는 이날 밤 새누리당 제4차 전당대회가 실시된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 내 마련된 프레스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당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대선 경선 관리'를 꼽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내년 대선에 대비해서 대선후보를 외부에서도 모셔보고, 내부에서도 완벽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영입과 개방, 또 그들이 치열하게 경쟁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잠재적 여권 대선주자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한 영입 가능성을 확고하게 열어두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정현 새누리당 신임 당대표가 9일 오후 늦게 제4차 전당대회가 열린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그는 이와 함께 가칭 '국회 개원 70주년 총정리 국민위원회'를 구성해 정치권 인사가 개입하지 않는 국회개혁에 착수하겠다는 구상, 국회 임기 4년 내내 '상시공천' 등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무엇보다도 지역·민생 현장에 당 소속 의원 129명들을 곧바로 '투입'해 민심을 청취하고, 정책 반영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원외인사들도 같이 투입해 현장 목소리를 제대로 듣게 할 것"이라며 "수도없이 여러군데서 이뤄지는 조찬회의, 정책회의, 심야회의, 주말회의까지 이제 '새누리당이 정말 너무 바빠서 못살겠다' '일이 너무 많아서 대표 잘못뽑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당 소속 의원들이 최대한으로 민생 정책 마련에 앞장서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민생 최우선'을 강조하면서도, 당정청이 '운명공동체'라는 입장과 함께 기본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당청관계의 변화를 예고했다.

그는 "이정현이 당대표를 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당청관계는 지금까지 봐왔던, 생각했던 것과 확연히 다를 것"이라며 "청와대는 알다시피 일반 국민들을 접하는 데 제한적인데, 그런 청와대와 정부가 민심과 괴리가 있다면 저는 어느 누구보다도 대통령과 청와대, 정부에 그런 내용을 신속하고 정확하고 횟수에 관계없이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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