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단비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한진해운 정상화 추진과 관련해 추가지원은 없으며 정상화에 실패할 경우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0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금융위원회 기자실에서 8월 금융개혁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추진한 과제와 8월 주요 과제를 기자들에게 설명했다./금융위원회
임 위원장은 10일 서울 프레스센터 1층 기자실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진해운은 기존 3가지 채무재조정 외 추가로 선박금융 협상을 추진중인 만큼 동 협상 성사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만 정상화 과정에서 필요한 부족자금은 자체 해결하도록 하고 정상화 방안 실패시 원칙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상선과 관련해서는 용선료 조정, 사채권자 채무조정, 채권단 출자전환 등 3가지 채무재조정에 성공함에 따라 CEO 교체 등 지배구조 개편, 선대 합리화, 장기운송계약 체결, 해외 터미널 확보 등 영업경쟁력 강화 도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위원장은 또한 조선업종 구조조정에 대해 "업황 부진에 대비해 대우조선은 물론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대형 3사가 10조3000억원의 전례 없는 대규모 자구계획을 이행하고 있다"면서 "조선업 전반의 구조개혁 방향을 진단하기 위한 외부 컨설팅 결과도 8월 말 나온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이 진행한 대기업 정기 신용위험 평가에서 대우조선해양이 정상기업으로 분류되 논란이 있었던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임 위원장은 "업황 부진에 대비해 대우조선은 물론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대형 3사가 10조3000억원의 전례 없는 대규모 자구계획을 이행하고 있다"면서 "대우조선은 경기민감업종에 해당하는 구조조정 대상기업으로 분류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이미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대기업 신용위험평가시 부실기업으로 분류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우조선을 신용위험 평가 C등급(워크아웃), D등급(법정관리)으로 분류하면 현재 채권단이 추진하는 경영 정상화 추진 방향에도 맞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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