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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생활체육자 부상위험 가장 높은 운동과 부위를 보니...

2016-08-11 16:12 | 이서영 기자 | mediapen@mediapen.com
[미디어펜=이서영 기자]생활체육을 즐기는 사람 중 부상을 가장 많이 당하는 스포츠는 축구 격투기 검도 스노보드 농구순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가 11일 '2015 스포츠안전사고 실태조사(1만3397명 대상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생활체육 참여자 중 절반 이상(57.3%)이 부상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상경험률이 높은 종목은 축구(71.3%), 격투기(66.7%), 검도(66.7%), 스노보드(64.6%), 농구(64.5) 등으로 높았다.

주요 부상 부위는 발목(25.4%), 무릎(23.1%), 상반신(20.1%) 순이었다. 부상 종류는 염좌(51.7%), 통증(51.0%), 찰과상(21.6%)등이 많았다. 부상에 따른 치료기간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71.3%가 2주 이내의 가료기간을 갖는다고 답했다.


부상경험률, 부상의 경중, 부상횟수, 치료비, 3주 이상의 가료비율 등 5개 항목을 고려한 종목 간 상대적인 부상 위험도를 분류하면, 축구, 자전거, 무도스포츠, 농구, 항공스포츠가 상대적으로 안전사고 위험도가 높았다. 이들 종목은 적색 종목으로 분류됐다.

등산, 보디빌딩(헬스)등은 참여율이 높으면서도 사고 위험성이 어느 정도 존재하는 황색 종목으로 분류됐다.

녹색 종목으로 분류되는 스케이팅, 배드민턴, 수영 등은 부상 시 심각성이 낮고 부상 발생가능성도 적었다. 사고에 대한 대비나 대처가 미흡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부상의 직접적인 원인은 무리한 동작과 미끄러져 넘어짐, 사람과 충돌, 시설과 충돌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보디빌딩(헬스)은 바벨/덤벨(33.1%), 벤치프레스(25.4%) 등의 중량이 큰 운동기구 이용 시 부상이 많았다. 무리한 동작으로 인한 사고가 많은 것.

등산은 미끄러져 넘어짐(61.8%)이 안전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조사됐다. 10명 중 8명 이상(81.2%)이 하산할  때 부상이 발생한다고 응답하였다. 또 축구(55.0%), 무도스포츠(37.5%), 농구(37.0%) 등 직접적인 부딪힘이 잦은 종목의 경우에는 사람과의 충돌로 인한 부상이 많이 발생했다.

치료방법에 대해서는 부상 발생자의 절반 이상(55.5%)이 주관적 판단 후 자가치료를 했다. 의사진료 및 치료(31.3%), 약사 상담 후 자가치료(13.2%)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상자의 73.9%는 치료비용을 자부담으로 처리했다. 치료비는 개인부담 금액기준 1인, 1건당 54,7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비용의 개인 부담금액을 종목별로 살펴보면, 항공스포츠(98,021원), 승마(83,856원), 보디빌딩(헬스)(77,105월)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볼링(24,680원), 요가(36,805원), 탁구(36,917원) 등은 낮았다.

생활체육 참여자 중 부상 경험자는 부상 후 스포츠활동을 중지(17.6%)하거나 감소(54.0%)했다. 이는 부상 발생이 스포츠활동 참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음을 보여준다. 스포츠활동을 중지하거나 활동주기를 감소한 이유는 신체적 불편함이 절반 이상(53.3%)으로 조사됐다. 심리적 두려움(30.9%), 가족과 지인의 반대(12.0%) 등도 이유로 제시됐다.

참여자들이 활동하고 있는 종목의 안전수칙을 인지하고 있는 비율은 25.7%로 낮았다. 잘 알지 못한다고 답변한 비율도 30.9%로 높았다. 또한 안전수칙 인지 경로는 같이 운동하는 사람(41.8%), 교육(22.2%), 인터넷(19.5%) 순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68.3%는 스포츠안전사고에 대비한 교육의 필요성을 높게 인식하고 있었다. 실제 교육을 받아본 경험이 있는 비율은 36.9%로 필요성을 체감하는 비율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미디어펜=이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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