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손학규 더불어민주당 전 상임고문이 2일 광주를 찾아 “나라를 구하는 데 저를 아끼지 않고 죽음을 각오로 저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추석을 앞두고 야권 대선주자들이 일제히 ‘야권의 심장’ 광주를 찾은 가운데 손 전 고문도 광주에서 지지자 행사를 열어 사실상 하산(下山)을 선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손 전 고문은 광주 금남로공원에서 열린 ‘손학규와 함께 저녁이 있는 빛고을 문화한마당’ 행사에 참석해 “나라를 구하는 데 저를 아끼지 않고, 죽음을 각오하고 저를 던지겠다. 우리나라를 분명히 다시 일으켜 세우고 한반도 통일을 이루도록 광주시민과 전남도민과 함께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손학규 더불어민주당 전 상임고문이 2일 광주를 찾아 “나라를 구하는 데 저를 아끼지 않고 죽음을 각오로 저를 던지겠다”고 밝혔다./연합뉴스
그는 또 “나라가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진 형국인데 정치가 갈 곳을 잃고 있다”며 “남북관계가 이제 완전히 절벽에 가로막힌 채 한반도는 사드 배치로 국론이 분열되고 있다”고 정치권을 비판했다.
손 전 고문은 이순신 장군의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호남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 다산 정약용의 애민정신, 의병 김덕령 장군의 의병정신 등을 줄줄이 언급해 호남민심을 자극했다. 행사장에 모인 지지자와 시민 등 200여 명도 ‘손학규’를 연호하고 박수를 치며 호응해 대선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손 전 고문은 더민주와 국민의당으로부터 동시에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 자리에서는 정계복귀 후 행선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만 했다. 손 전 고문은 당분간 전남 강진에 머무르며 공식 대선출마 시점과 행선지를 놓고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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