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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제3지대 안철수 때문에 안써 '비패권지대'라 부를 것"

2016-09-23 11:06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정치권 이슈인 ‘중간지대론’과 관련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말하는 ‘제3지대’라는 말 대신 나는 ‘비패권지대’라는 말을 쓴다”고 밝혀 안 전 대표와 차별화된 행보를 할 의지를 드러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정동의 한 식당에서 정의화 전 국회의장,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회동을 갖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3지대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자꾸 제3지대라고 하니까 헷갈려서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이날 만남에 대해 “한국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어떻게 잘 타개할 수 있느냐를 논의해볼 필요가 있지 않겠나 해서 만나는 것이다. 특정인이나 특정정당을 포커스로 맞춘게 아니다”라면서도 ‘안 전 대표가 양 극단을 제외한 제3지대를 주장하는 것’을 지목해 발언한 것이다.

정의화 전 국회의장도 모임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전 대표는 비패권지대라고 했고, 나는 ‘정상지대’라고 했다”면서 “나는 지금의 양극단을 비정상적으로 보는 사람이고, 그러니 정상지대 또는 비패권지대를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 논의했다”고 말했다.

정의화 전 국회의장(오른쪽부터)과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만나 인사를 하는 모습이 거울에 비치고 있다./연합뉴스


그는 "플랫폼을 키워야 하니까, 내년 대선을 앞두고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그런 것들을 논의했다"면서 "우리 사회가 좀 더 공정한 사회가 되고,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사회가 되려면 내년 대선을 계기로 우리가 무엇을 좀 바꾸어 주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패권세력을 제외한 중도모임을 만들어 세를 규합하는 전략이냐’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그렇게 거창하게 이야기하기보다, 예전과 달리 내년 대선에서 확실하게 떠오르는 사람 없이 그저 가상적인 인물들만 자꾸 떠오르는 상황”이라면서 “특정인이나 특정 정당에 포커스를 맞춰서 만나는 건 아니며 그저 나라 걱정하기 위해서 모였다고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또 정 전 의장은 “플랫폼을 키워야 하니까, 내년 대선을 앞두고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그런 것들을 논의했다”면서 “우리 사회가 좀 더 공정한 사회가 되고,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사회가 되려면 내년 대선을 계기로 우리가 무엇을 좀 바꾸어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를 위해서 "개헌이 가장 중요하다"라면서 "개헌을 통해서 권력도 분점하고 함께 더불어 하는 수평적 관계와 네트워크 관계로 틀을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지금 양당제를 다당제로 바꾸는 것, 분권, 지방분권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1시간가량 이어진 조찬은 ‘21세기 대한민국 국부론’의 저자인 김택환 전 경기대 교수의 주도로 만들어진 자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교수의 책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추천사를 쓰고 정 의장이 19·20대 국회의원들에게 선물하면서 주목됐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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