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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日경단련에 "수소차 시장 함께 키우자" 제안

2016-10-10 18:17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대표단을 접견하고, 양국 기업간 경제협력 확대를 당부하면서 수소차 시장을 양국이 함께 키워나갈 것을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경단련 회장(도레이 고문) 등 18명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신산업은 시장이 미성숙됐고, 다양한 기술과 업종이 융합되는 특성상 개별기업 차원의 경쟁력 확보가 어렵다”며 “특허나 기술표준 등 제도적 기반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양국 기업간 협력으로 시너지를 더 크게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일례로 수소차는 양국 모두 양산이 가능하고, 부생수소 활용 시 탄소배출이 전혀 없는 최고의 친환경차임에도 시장 수요나 충전소 등 인프라 부족으로 보급이 더디다”면서 “양국 관련 기업들이 당장 작은 시장을 놓고 경쟁하기보다 글로벌 시장을 함께 키워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한일 재계회의차 방한한 일본 경제인들을 향해 “한일 양국의 기업인들이 매년 만나 협력을 다짐으로써 양국 관계 발전의 기반이 되어주고 있다”고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북핵이라는 공동 위협 앞에서 양국이 긴밀히 소통하고 있는데 북한 비핵화는 안정적 안보환경 확보뿐만 아니라 경제적 측면에서도 바람직하기 때문에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했다. 

또한 경제 분야에서 인적 교류에서 양국 기업간, 산업간 협력 등 실질협력이 더욱 활성화되도록 양국 재계에서도 관심을 기울여 주기를 당부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이날 오전에 개최된 한일 재계회의 결과에 대해 “동아시아 경제통합, 미래성장산업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 가능성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며 “양국 경제계는 제3국 시장 공동 진출에 대해 공동 세미나 개최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청년인재 채용, 인턴십을 포함한 양국 인재교류 확대에도 의미 있는 논의가 있었다”고 밝히고, “올해 양국에서 잇따라 발생한 지진으로 산업계 차원의 방재협력 필요성에 공감하고 같은 분야에서도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사카키바라 회장은 “긴밀하고 호혜적인 한일 경제관계를 위해서는 양국 정상이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는 안정적 정치외교관계 구축이 중요한데, 작년 11월 이후 양국간 정상회담이 3회나 개최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올해 일본에서 개최 예정인 한일중 정상회담 계기로 박 대통령의 첫 일본 방문이 성사되기를 바라고, 동 계기에 3개국 경제계가 준비 중인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 행사에 대통령 참석을 희망한다”며 초청 의사를 밝혔다.

사카키바라 회장은 또 이날 열린 재계회의 결과와 관련해 “제3국 시장에서 전력인프라, 자원개발 등 사업에 양국이 공동 진출하여 상호 보완적 관계로 협력하는 것은 양국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발전에도 기여하는 점이 있다”며 “양국간 무역·투자 확대를 위해 한중일 FTA와 RCEP이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에서 체결될 수 있기를 바라며 한국의 TPP 참여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한일 재계회의에서 미래지향적이며 상호 윈윈의 협력 방안들이 논의되고, 구체적인 실천방안이 도출된 것에 대해 고무적이라고 평가하면서 양국간 교역·청년 등 인적교류 확대, 제3국 공동진출, 신성장산업 협력, 대한(對韓) 투자확대 등을 양국 경제계에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2011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양국간 교역을 과거 1000억불 이상 규모로 회복하기 위해 최종 소비재 교역 확대 등을 통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양국 모두 발달된 온라인 전자상거래 기업간 협력 등 다방면의 제휴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또 “인적 교류도 일본을 찾는 한국인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데 방한 일본인은 2012년 이후 계속 감소하다가 금년 들어서야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 10월 한달간 진행 중인 다양한 관광 쇼핑행사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소개하고, 이런 기회에 일본에서 한국을 많이 찾도록 일본 재계의 관심을 당부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일본과의 지리적 인접, 전 세계 GDP의 75%를 커버하는 FTA 네트워크, 세계 유수기관에서도 우리의 혁신성과 투자환경을 높게 평가하는 점 등 한국 투자환경의 장점을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준공된 도레이사의 새만금 공장이 당초 동남아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바꾸어 한중 FTA 활용을 위해 최종적으로 한국에 투자된 점, 실제 한국 투자가 다른 지역보다 낫다는 일본 공기관(JETRO)의 설문조사 결과 등을 인용하여 최근 3년 연속 감소추세인 일본의 대한 투자를 다시 늘리기 위한 일본 재계의 투자확대를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박 대통령은 “작년 한해는 한국과 일본의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한일 정상회담이 3년 반만에 재개되고, 양국 현안이었던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합의가 타결되는 등 한일관계 개선에 매우 의미있는 해였다”고 평가하고, “향후 양국이 공동 번영할 수 있는 새로운 50년을 향해 양국 경제계가 힘과 지혜를 모아 경제 분야의 협력이 지속 강화되는데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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